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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찬성 77% vs 반대 18%…특검 잘한다 61% vs 못한다 26%

黃대행 연장 불승인 '잘못' 62%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7-03-03 10:59 송고 | 2017-03-03 11:13 최종수정
(한국갤럽 제공).
(한국갤럽 제공).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찬성하는 비율이 여전히 반대보다 압도적으로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3일 발표한 3월 첫째주 자체 조사에서 박 대통령 탄핵에 관한 입장을 물은 결과 77%가 찬성했고 18%는 반대했다. 5%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지난해 12월9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되기 직전인 같은 달 6~8일 사흘간 조사 결과와 엇비슷하다. 이때 탄핵 찬성 비율은 81%, 반대 14%였다.

갤럽은 이번 조사 결과에 관해 "당시와 비교하면 찬성은 4%포인트 줄고 반대가 4%포인트 늘었지만 대세가 바뀔 정도의 변화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20~40대에서 탄핵 찬성이 90% 내외였고, 50대도 67%가 찬성했다. 60대 이상은 찬성 50%, 반대 39%로 찬반 격차가 가장 작았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지지층의 탄핵 찬성은 각각 97%, 86%, 66%였다. 무당층도 69%가 찬성했다. 모든 응답자 특성 중에서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탄핵 반대(76%)가 찬성(14%)을 앞섰다.

(한국갤럽 제공).
(한국갤럽 제공).

지난달 28일 수사를 마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그동안 역할을 잘 수행했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61%는 '잘했다', 26%는 '잘못했다'고 답했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검이 잘했다고 보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617명, 자유 응답) '삼성 수사/이재용 구속'(16%), '열심히 했음/최선을 다함'(13%), '성과를 냄'(10%) 등을 꼽았다.

특검이 잘못했다고 보는 사람들은 그 이유로(267명, 자유 응답) '제대로 수사하지 못함/강하게 하지 못함'(20%), '성과 미흡/국정 농단 충분히 밝히지 못함'(20%), '수사 시간 부족'(10%), '편파적/인기 영합/야당 눈치 봄'(10%) 등을 지적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특검 연장을 불승인한 것과 관련, 우리 국민 25%는 '잘한 일'로 봤으나 62%는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탄핵 반대자 77%, 자유한국당 지지층 74%는 특검 수사 연장 불승인을 '잘한 일'로 평가했으나 그 외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는 '잘못한 일'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28일과 3월2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0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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