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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부상' 황교안, 주목받는 홍준표…한국당, 대선 반전 이룰까

黃 리얼미터 지지율 3주 만에 반등 안희정 제치고 2위
홍준표, 유승민·남경필에 앞서…사드 거론하며 안보 강조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김정률 기자 | 2017-03-02 14:57 송고 | 2017-03-02 18:23 최종수정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국정현안 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17.3.2/뉴스1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국정현안 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17.3.2/뉴스1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지지율 반등에 잔뜩 고무된 모습이다.

한때 '불임정당'으로 불렸던 한국당은 지난달 2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홍준표 경남도지사까지 가세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이후 본격화하겠다고 밝힌 대선 경선 레이스에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2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황 대행은 전주보다 3.7%포인트 상승한 14.6%의 지지율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35.2%)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황 대행은 한때 20%대를 기록했던 안희정 충남도지사에 2월 내내 밀렸지만 안 지사가 전주보다 4.4%포인트 하락한 14.5%에 그치면서 2위 자리를 놓고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다.

황 대행은 지난달 27일 특검 연장을 거부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검 연장을 요구하는 야당의 비판을 받았지만 박 대통령 지지세력을 포함한 보수층의 결집에는 일정부분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당은 지난달 15일에 이어 3일 황 대행을 중심으로 한 정부와 고위당정협의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황 대행과 긴밀하게 보조를 맞추고 있다.

특히 황 대행의 개인적인 선택 문제라고 밝혀왔던 기존 입장에서 벗어나 탄핵 결정 이전에 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비상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이 인용되면 우리나라 대통령이 안 계신 것으로 그때는 (황 대행이) 모든 어깨 짐을 져야 한다"며 "그때 가서 출마한다면 로드(부담)가 걸릴 거다. 지금 차라리 나오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적극적인 구애 공세를 펼쳤다.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가세도 후보들의 지지율이 미미한 수준인 한국당에게는 '천군만마'와 같다.

홍 지사는 이날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3.5%의 지지율을 얻어 '범보수' 후보인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2.7%), 남경필 경기도지사(1.5%)에 근소하게 앞섰다.

최근 여론 조사에 대해 '광적인 지지계층만 답하는 여론조사'라며 신뢰할 수 없다는 게 홍 지사의 입장이지만 이인제, 김문수, 원유철,안상수 등 한국당 여타 대선 후보에 비하면 주목할 만한 수준이다.

홍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드 부지 때문에 중국으로부터 경제압박을 받는데도 불구하고 흔쾌히 부지 제공에 동의해 준 롯데그룹에 경의를 표한다"며 여당 대권 주자들이 한 목소리로 강조해 온 안보 강조 행렬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일 오전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열린 직원조회에서 박수를 치며 웃고 있다.(경남도 제공)2017.3.2./뉴스1© News1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일 오전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열린 직원조회에서 박수를 치며 웃고 있다.(경남도 제공)2017.3.2./뉴스1©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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