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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태극기가 분열의 상징? 대통합·화합 정신 필요"

안희정 겨냥 "선거 전 협치·연정은 순서 거꾸로 된 것"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7-03-02 12:54 송고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는 2일 "태극기가 분열의 상징이 아니라 화합의 상징이어야하지 않나. 다행히 어제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만 지금이야말로 국민들 대통합, 화합의 정신이 꼭 필요한 때라고 본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태고종 사무실을 방문, 태고종 도산 총무원장과의 대화에서 "어제 삼일절에 양쪽으로 나뉜 태극기 물결을 보면서 정말 저도 심각하게 우려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이 어떻게 나오든 대선주자들이 따라야 하는 것 아니냐는 도산 총무원장의 발언에는 "헌법적 절차에 따라서 움직여야 되는 것 아니겠나. 그게 민주국가고, 그게 대한민국의 가장 중심 정신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대선주자들이 탄핵 심판 승복 선언에 나서달라는 요청에는 "이런 부분들도 다시 한번 더 필요하다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과연 우리가 화합하고 통합해서 미래로 나가는 좋은 거름으로 만들 수 있을지 그런 부분들을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자당이 선(先) 총리, 후(後) 탄핵 관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비판, 문 전 대표가 '제발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하자'고 한 데 대해서는 "지금 저는 제일 걱정이 어제 삼일절 보면서다. 사실 태극기가 분열의 상징이 아니라 화합의 상징이 돼야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래서 정치권에서 더 노력해야 된다고 본다. 다 함께 나라를 구해야한다는 마음으로 모여야 한다. 국민 대통합이 미래를 위한 첫걸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핵 심판일이 다가오면서 보수진영 대선후보들이 반등한다는 지적에는 "지금 중요한 것은 화합과 대통합 아니겠나. 그런 부분들 노력을 정치권에서 해야 된다고 본다"고만 답했다.

안 전 대표는 또 민주당의 안희정 충남지사가 '자유한국당까지 포함한 내각 구성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한 데 대해서는 "여러 외국 사례들을 한번 보시면 좋겠다. 외국의 여러 정당들은 자신이 어떤 일을 하겠다는 것을 밝히고,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호소한다"고 했다.

또한 "그래서 선거결과 승리한 정당이 주도적으로 다른 당과 협의해서 여러가지 협치의 형태를 만드는 게 순서"라며 "선거 전에 협치, 연정하겠다고 얘기하는 것은 순서가 거꾸로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학규 전 대표 측과의 이견으로 대선 경선 룰 협상이 중단된 데 대해서는 "아마 국민들 민의를 잘 반영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잘 결론이 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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