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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측, 첫 토론회 "文 원맨쇼 될까" 고심…安·李 공격 부담

일명 '준비된 후보론' 부각하고 '맏형전략' 내세워
신경민 본부장 "타 후보들이 어떤 창 쓸지가 핵심"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17-03-02 13:00 송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98주년 3·1절인 1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삼일절 기념행사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문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2017.3.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오는 3일 오후 6시에 있을 첫 당 대선 경선 CBS라디오 합동토론회에서 문 전 대표가 그동안 발표했던 정책을 최대한 선보이는 등 '준비된 후보론'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특히 선두주자인 문 전 대표를 향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집중공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비교적 세 사람간 의견이 일치하는 탄핵 문제에 집중하는 등 두 사람을 끌어안는 '맏형전략'을 쓸 예정이다.

문 전 대표 측은 신경민 방송토론본부장과 전병헌 전략본부장 등이 주축이 돼 토론준비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론준비팀은 전날(1일) 1차 작업에 이어 2일에도 준비를 이어간다. 이들은 이날 오후나 내일(3일) 오전쯤 문 전 대표와 리허설을 갖기로 했다.

전 본부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문 전 대표가 그간 쌓아온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준비된 후보'의 면모를 보이려 한다"며 "탄핵 전 이뤄지는 토론회라 후보들간 공격은 부담스러운 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표 측은 지난해 10월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을 출범시켜 이달까지 5개월여간 운영하면서 재벌개혁, 일자리, 교육, 안전, 성평등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문재인표 정책'을 발표해왔다.

문 전 대표 측은 이날 토론회에서 일련의 정책을 최대한 선보인다는 목표다. 적폐청산,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 등이 핵심일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 측이 무엇보다 주시하는 것은 이날 토론회가 '문재인쇼'가 되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자는 것이다.

신 본부장은 각 후보들에게 17분씩 주어지는 주도권 토론에서 문 전 대표를 향해 십자포화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신 본부장은 "한 시간여가 잘못하면 '문재인의 원맨쇼'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타 후보들이 어떤 창을 쓸 것인지가 우리에게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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