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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보고서 "北 각계각층 마약 확산 추정"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2017-03-02 04:19 송고
상습적으로 필로폰을 투약하다 경찰에 붙잡힌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압수한 물품들. /사진제공=일산경찰서 © News1
상습적으로 필로폰을 투약하다 경찰에 붙잡힌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압수한 물품들. /사진제공=일산경찰서 © News1

미국 국무부는 북한에서 필로폰 생산과 소비가 확산했으며 독립적인 범죄조직들을 공급원으로 지목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발간한 2017 국제마약통제전략 보고서를 통해 "북한 내 마약 통제 실정을 파악하기 매우 어려워 탈북자들과 언론 보도 등을 근거로 삼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 국경지대를 중심으로 북한에서 필로폰 사용이 성행하고 있으며 사회 각계각층에 마약이 널리 퍼져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일부 북한인은 마약을 의학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당국 차원의 시술인지는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확인되지 않은 보도에 따르면 마약사범은 장기간의 수감, 혹은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이어 "북한 당국이 필로폰이나 기타 불법 마약의 생산과 거래에 현재 관여하고 있는지 판단할 정보는 불충분하다"며 "최근 관련사건이 없다는 것은 실제 북한 관리들이 연루됐거나 이를 감추는 데 능숙해졌기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 당국이 북한에 마약 거래 단속을 압박했고 국경에서 이뤄지는 마약 밀매에 대한 단속을 강행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보도가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부터 북한이 국경 경비 병력을 늘린데는 중국의 이 같은 압박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jj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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