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孫측 "'독수리 5형제' 조직동원" 주장에 安측 반발…신경전

孫측 "사람 실어나르기" vs 安측 "지지자들이 한듯"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서미선 기자 | 2017-03-01 17:46 송고
 
 

국민의당 손학규 전 대표 측이 1일 대선 경선 경쟁자인 같은 당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 측을 향해 "조직동원선거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하자 안 전 대표 측이 반발하는 등 신경전이 벌어졌다.

손 전 대표 측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안 전 대표 측이 경선에 사람 실어나르기를 준비하고 있다. 차떼기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며 "완전 안철수 사당화를 해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 전 대표 측이 공개한 '안캠 경기 회의내용' 문건에는 '특보로 임명되는 사람은 경선 현장투표에 데리고 갈 사람을 책임지고 확보해야 한다'고 독려하는 '독수리 5형제 프로젝트(승용차 5인조 프로젝트)' 등이 담겨있다.

하지만 안 전 대표 측은 "지역별 경선 캠프는 없다. 안철수 캠프와도 무관하다. 지지자들이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손 전 대표측이 공개한 'D-60일 조직본부 지침 전달사항' 문건에는 '원외지역 각 시·도당에 즉시 상황실을 설치하고 상황실장을 임명해야 한다는 내용과 지역위원장은 당연직 조직특보 단장이 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이에 안 전 대표 측은 "지역위원장은 원래 선거운동 할 수 있다. 그리고 전 지역위원장에게 다 뿌린 게 아니고 딱 18개 지역위에 간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대표 측은 "완전 안철수 사당"이라면서 "이런 거 하지 말자고, 기존정치를 깨자고, 국민의당을 세운 것 아닌가"라며 "새로운 정치 하자고 해놓고 안철수 캠프에서는 옛날 민주당에서 비판 받은 것을 그대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우리가 아직 선거인단을 모으기로 합의하지 않았는데 안 전 대표 측이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안 전 대표 측은 "국민광장은 안 전 대표 지지자 모임이라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당 대선기획단 경선룰TF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선 룰 협의를 이어간다. 손 전 대표 측 주장으로 모바일 투표는 제외됐지만 현장투표 반영 비율 등 남은 쟁점에도 의견 접근을 이룰지 주목된다.


pej86@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