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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이유없이 살 빠지면 건강 '적신호'"…사망률 급상승

다이어트해서 체중 줄면 사망률 39% 오히려 줄어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7-02-28 12:14 송고 | 2017-03-02 10:20 최종수정
서울 한 공원에 앉아있는 노인들(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 한 공원에 앉아있는 노인들(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 News1 박세연 기자

노인이 별다른 이유없이 갑자기 살이 빠지면 사망률이 급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면, 다이어트로 체중이 줄게 되면 오히려 사망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의 체중 감소는 건강·수명 측면에서 '적신호'라는 결과다.
2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준현 교수팀이 2015년 6월 이전에 발표된 국·내외 논문 14편을 메타분석(meta-analysis)한 결과, 체중 감소는 노인 사망률을 57%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다이어트가 아닌 비의도적인 체중 감소의 경우, 노인 사망률이 82%까지 높아졌다.

성별로는 남성이 체중 감소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반면 여성은 68% 증가하는 특징을 보였다. 연구팀은 원하지 않았는데도 살이 빠지는 노인은 식욕 부진에 따른 에너지 불균형이 생기고 일상활동이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생활이 이어지면 병원에 입원하는 기간이 늘고 저제충 자체가 의학적으로도 노인 건강과 사망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반면, 다이어트 목적으로 체중을 줄이면 사망률이 39% 낮아지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노인 사망률이 가장 낮은 체질량지수(BMI)는 남성 28.8, 여성은 31.7이었다. 체질량지수는 자신의 체중(㎏)을 키(m로 환산)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25~29.9 과체중, 30 이상은 비만으로 분류한다.  연구팀은 "뚱뚱한 노인은 식습관을 바꾸고 활동량이 늘어 체중이 빠지면 오히려 더 건강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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