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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최다빈의 책임감, 먹고싶던 한식도 참는다

(인천공항=뉴스1) 정명의 기자 | 2017-02-27 19:29 송고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최다빈이 27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통해 귀국했다.2017.2.2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최다빈이 27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통해 귀국했다.2017.2.2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한국의 동계 아시안게임 출전사에 새 페이지를 쓴 피겨스케이팅의 최다빈(17·수리고)이 금의환향했다. 그러나 최다빈은 아직 긴장을 풀지 않고 있다.

최다빈은 지난 26일 폐막한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에서 따낸 최초의 금메달이었다.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선수단과 함께 귀국한 최다빈은 몰려든 취재진에 얼떨떨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똑부러지게 다음 목표를 말했다. 귀국 후 하고 싶은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도 "맛사지를 받으며 몸관리를 받고 싶다"고 말할 정도였다.

최다빈은 오는 3월29일부터 4월2일까지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박소연(20·단국대)의 부상으로 아시안게임에 대신해 출전했던 최다빈은 세계선수권에도 김나현(17·과천고)의 부상으로 대체 선발됐다.

세계선수권은 한국의 2018 평창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는 중요한 대회. 그만큼 최다빈의 어깨가 무겁다. 최다빈이 3~10위 안에 들어야 한국 선수 2명이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최다빈이 귀국 후에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

피겨스케이팅은 종목 특성상 식단 조절이 필수다. 최다빈은 먹고 싶은 것이 한창 많을 여고생. 이번 대회 기간에도 최다빈은 한식을 먹고 싶어했다.

하지만 최다빈은 "바로 세계선수권이 있어서 조절을 해야할 것 같다"며 '그래도 오늘은 먹을 것이냐'는 질문에도 선뜻 대답을 하지 않았다.

세계선수권 성패는 역시 부담감 극복이 관건이다.

최다빈은 "올림픽 티켓이 걸려 있어 부담이 되긴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아시안게임은 부담 없이 훈련했던 것을 떠올리며 경기에 임해 좋은 성적이 났다. 세계선수권에서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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