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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헌정사 최악의 결정…모든수단 동원할 것"(종합)

'黃대행 탄핵 어렵나' 묻자 "왜 어렵죠? 黃이 헌법 위에 있나"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박승주 기자 | 2017-02-27 11:30 송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7.2.27/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7.2.27/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특검 기간연장 요청을 거부한 것에 "헌정사 최악의 결정"이라며 "새 특검법 발의를 비롯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황 대행의 특검연장 거부 대응책 마련을 위해 긴급소집된 의원총회를 통해 "(황 대행이) 국정농단 세력 처벌과 적폐청산 염원을 외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의총 직전 기자들과 만나 '황 대행 탄핵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냐'는 질문에 "왜 어렵죠? 황 대행이 헌법 위에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의총에서 "오늘의 (황 대행) 결정은 시대적 과제인 적폐청산 기회를 걷어찬 반역사적 행위"라며 "범법자이자 피의자인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하고 재벌을 옹호하는 반법치주의"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검연장 거부로 가장 좋아할 사람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 삼성과 똑같은 짓을 저지른 재벌과 법꾸라지 우병우일 것"이라며 "황 대행은 스스로 그들과 같은 적폐이자 청산대상임을 자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황 대행이 특검승인 여부를 자의적이고 정치적으로 결정한만큼 두고두고 후회할 일만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열흘 넘게 승인을 검토하고도 끝내 거부하면 황 대행은 국민을 기만하고 특검수사를 고의로 방해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추 대표는 "친박(친박근혜)집회가 법치질서를 흔드는 사태까지 번져 매우 유감"이라며 "헌법재판관에 대한 살해예고와 박영수 특검 자택 앞에서 벌어진 야구방망이 테러위협 사태에 직면해 매우 심각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들의 행동이 조직적이고 공공연한데도 정부와 사법당국이 수수방관한다"며 "황 대행은 노골적 법치질서 파괴에 대해 단호한 처벌의지를 밝히라. 경찰과 검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 혐의자를 전원 체포하고 엄정처벌하라"고 압박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최종변론기일을 맞은 것과 관련해선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에게 감사를 표하며 "헌재는 만장일치로 탄핵을 인용해 이 나라가 진정으로 주권재민 민주공화국임을 천명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추 대표는 이날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과 관련, "뜨거운 참여열기는 적폐청산, 정권교체에 대한 간절한 열망"이라며 "차질없는 준비로 역대 가장 중립적 경선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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