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탄핵 최종변론 대진표…국회 '대표 4명'vs朴측 '전원대기'

국회측 4명이 15분씩 1시간 동안 변론예정
朴측 "대리인단 의견 다양… 다 나와 얘기"

(서울=뉴스1) 안대용 기자, 김일창 기자 | 2017-02-27 11:02 송고
22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제16차 공개변론에서 권성동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이 대리인단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2.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22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제16차 공개변론에서 권성동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이 대리인단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2.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27일 오후 2시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최종변론은 국회 소추위원 측과 박 대통령 측의 길고 긴 설전(舌戰)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선고 전 마지막 공개 절차인 만큼 양측은 '할 말은 다 하겠다'며 최종변론을 벼르고 있다.
국회 소추위원 측은 '대표선수' 4명이 역할을 분담해 각각 15분씩 총 1시간 동안 구두 변론한다는 계획이다.

국회 소추위원인 법사위원장 권성동 의원은 전날 오후 소추위원단과 대리인단 연석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을 통해 "종합준비서면이 있으니 구두 변론은 한시간 전후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회 소추위원 측은 우선 소추위원인 권 의원이 총론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어 소추위원 측 대리인단 총괄팀장 황정근 변호사가 박 대통령 탄핵소추사유들에 대해 언급한다.

그 다음으로 대리인단의 이용구 변호사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국회 측 의견을 말하고, 이명웅 변호사가 법 위반의 중대성 요건에 대해 구두 변론한다.
박근혜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 이동흡 변호사가 1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14차 변론에 참석해 대리인단과 대화하고 있다. 2017.2.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박근혜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 이동흡 변호사가 1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14차 변론에 참석해 대리인단과 대화하고 있다. 2017.2.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파면 위기에 놓인 탄핵심판 피청구인을 방어해야 하는 박 대통령의 대리인단은 이날 변론에 사활을 걸고 나선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의 손범규 변호사는 "오늘 최종변론에서 몇 명이 발언할지 모르겠다"며 지난 22일 재판처럼 '필리버스터'식 변론을 또 한 번 예고했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지난 22일 16회 변론에서 김평우 변호사가 1시간35분간 쉬지 않고 발언한 것을 시작으로 4명의 변호사가 연달아 2시간15분간 '릴레이 발언'을 이어갔다.

손 변호사는 "국회는 '탄핵인용'만 바라고 변론하지만 우리(박 대통령 대리인단)는 여러 의견이 있다"며 "기각, 각하 의견도 있고 재판을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지난한 변론을 예고했다.

이어 "오늘 최종변론을 하더라도 9인 재판관 체제가 만들어진 뒤 평의와 선고를 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고 주장이 다양하다"며 "그 사람들이 다 나와서 이야기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론시간도 시간이지만 발언의 수위도 앞선 변론보다 훨씬 거칠고 날카로울 전망이다.

특히 심리가 거듭될수록 재판부를 향해 서슴없이 '공정성 문제'를 거론하고 있는 박 대통령 대리인단의 일부 변호사들은 이날도 예측불허의 '돌발'변론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

날선 발언들로 채워질 탄핵심판 최종변론에서 헌재가 어떻게 소송지휘를 하며 역사적인 재판을 마무리할지 주목된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22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제16차 공개변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2.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22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제16차 공개변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2.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dandy@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