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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불파불립, 보수 소멸될 위기…혁명적 변화 필요"

"선거는 과거에 대한 심판인 동시에 미래를 향한 선택"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김정률 기자 | 2017-02-27 10:00 송고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 News1 문요한 기자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27일 "선거는 과거에 대한 심판인 동시에 미래를 향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단순히 바꾸기만 하겠다는 '묻지마 투표'는 또 다시 후회할 대통령을 만들어낼 뿐이며 우리의 미래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19대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자격에 대해 "국가지도자로서의 도덕성과 진실성, 경제·안보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과 판단력, 저성장, 저출산, 양극화를 극복하고 민주공화국의 헌법 가치를 지켜 따뜻한 공동체, 정의로운 세상을 만드는 개혁정신"이라고 꼽았다.

그러면서 "저는 IMF(국제통화기금) 위기를 겪은 직후 정치에 뛰어들었고 평생 한국경제가 나아갈 길을 찾아왔다. 8년간 국회 국방위원을 하면서 국가 안보를 지키는 길을 찾아왔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취임 직후 경제위기와 안보위기를 극복하는 일부터 집중해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부실기업과 가계부채 등 경제 시한폭탄에 대해 신속하고 과감한 수술을 단행하겠다. 심각한 위기가 예고되면 과감한 양적완화 조치를 단행하겠다"며 "굳건한 한미동맹 기반 위에 중국, 일본, 러시아를 설득해서 북한과 대화, 협상에 나서겠다"고 했다.
유 의원은 "저는 2013년부터 북한의 핵·미사일은 실전 배치된 상태"라며 "과거 6자 회담은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지 못했고 진보정권의 햇볕정책도 보수정권의 압박정책도 북핵 문제 해결에 실패했다. 더 심각한 것은 일각의 안보위기 불감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제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재별개혁에 착수해 재벌이 지배하는 왜곡된 시장경제를 공정한 시장경제로 바꾸겠다"며 "창업하고 싶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개혁에 착수해 혁신 중소기업과 창업 벤처기업들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주역이 되는 경제를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이밖에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보육, 교육, 노동, 주택 분야의 제도 개혁을 단행하겠다"며 "기회의 사다리가 다시 살아나도록 교육 제도의 개혁을 단행하겠다. 비정규직은 노동개혁으로 빈곤문제는 중부담·중복지를 향한 복지·조세제도 개혁을 각각 단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불파불립(不破不立), 깨뜨리지 않으면 바로 세울 수 없다"라며 "대한민국의 보수 정치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시련에 처해 있다. 보수정치가 소멸될 위기에 처한 지금이 보수의 혁명적 변화가 가장 절실히 요청되는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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