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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박병호-황재균, 첫 홈런포 '폭발…오승환은 '2피홈런' 부진(종합)

최지만 안타, 추신수-김현수는 결장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맹선호 기자 | 2017-02-26 09:58 송고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가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 AFP=뉴스1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가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 AFP=뉴스1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자격으로 시범경기에 나선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와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나란히 홈런포를 터트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류를 앞둔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2피홈런을 내주며 주춤했다.

박병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제트 블루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0-2로 뒤지던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좌완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상대로 5구째 직구를 받아쳐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박병호의 타구는 중견수 키를 넘어 비거리 약 128m의 대형 홈런 타구로 기록됐다.

최근 미네소타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며 마이너리그 소속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박병호는 2경기 연속 장타를 때려내며 무력시위를 펼쳤다.
전날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2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던 박병호는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박병호는 2-2로 팽팽하던 3회 1사 만루에선 스티브 셀스키의 공을 밀어쳐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6회 선두 타자로 나와 3루 땅볼로 물러난 박병호는 7-5로 리드하던 5회말 수비에서 크리스 히메네스와 교체됐다. 이로써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네소타는 이날 7-8로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황재균도 시범경기 첫 안타를 홈런포로 연결시키며 화려한 신고식을 했다.

황재균은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6회 애런 힐의 대수비로 투입됐다.

황재균은 4-3으로 리드하던 6회말 무사 1,3루에서 기회를 잡았고, 상대 우완 짐 헨더슨을 공략해 우월 스리런포를 뽑아냈다. 황재균의 시범경기 첫 안타가 홈런으로 연결되는 순간이었다.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상황이었으나 한 가운데 몰린 공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황재균. ©AFP=News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황재균. ©AFP=News1

황재균은 7회초 수비에서 라이더 존스에게 3루 자리를 물려주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전날(25일)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2타수 무안타 2삼진에 실책 등을 범하며 고개를 숙였던 황재균은 2번째 경기에서 홈런을 터트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황재균의 활약에 힘입은 샌프란시스코는 8-6으로 승리를 거두고 시범경기 2연승을 올렸다.

최지만(26·뉴욕 양키스)도 시범경기 첫 안타를 기록하면서 주전 경쟁의 시동을 걸었다.

최지만은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의 스펙트럼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6회말 좌익수로 교체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전날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1루 수비로 교체출전한 데 이어 이날은 좌익수로 경기에 나섰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첫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2루 앞 땅볼로 물러났다.

최지만의 첫 안타는 4-5로 뒤지던 9회초에 나왔다. 2사에서 필리스의 헥터 네리스를 상대로 좌전 2루타를 터뜨렸다. 최지만은 이어진 도노반 솔라노의 적시타에 홈으로 들어오며 득점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양키스는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허용, 5-6으로 패했다.

오승환은 부진했다. 오승환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 3회말에 등판, 1이닝 동안 3피안타(2홈런)를 내주며 3실점했다.

대표팀에 차출돼 시범경기 1경기를 소화하고 곧바로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오승환으로선 다소 찜찜한 결과였다. 오승환은 27일 귀국, 28일에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35). /  ©AFP=News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35). /  ©AFP=News1

3-1로 앞서던 3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타자인 J.T 리얼무토를 2루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곧바로 마틴 프라도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 오승환은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1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상황에서 높은 공을 던지다 장타를 맞았다.

오승환은 마이애미를 대표하는 강타자인 지안카를로 스탠턴을 3루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것처럼 보였지만 저스틴 바우어에게 역전 우중월 솔로포를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마찬가지로 제구가 되지 않으며 볼이 높았던 것이 홈런으로 연결됐다.

오승환은 A.J 엘리스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한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이날 시범경기에 나란히 결장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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