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피플 in 평창⑤] '안전'올림픽 준비하는 수호천사들

(강원=뉴스1) 고재교 기자 | 2017-02-26 08:05 송고
편집자주 ‘지구촌 화합의 장’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올림픽은 메달을 따는 선수들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맡은 일을 충실히 이행했을 때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 뉴스1 강원취재본부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뒤에서 묵묵히 맡은바 역할을 수행하는 주역들을 찾았다.
강원 강릉소방서가 2018 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가 열리는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테스트이벤트 대비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강릉소방서 제공) 2016.12.8/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강원 강릉소방서가 2018 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가 열리는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테스트이벤트 대비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강릉소방서 제공) 2016.12.8/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오는 2018년 2월9일 ‘지구촌 화합’의 축제인 평창 동계올림픽의 막이 오른다.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지난해 2월부터 올 4월까지 각 개최지 경기장마다 테스트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는 평창 동계올림픽 본 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발판이 된다.
선수와 관계자 등은 각자 위치에서 실전같은 경기운영으로 올림픽의 완성도를 높여간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의 기본과 밑바탕이 되는 것은 ‘안전’이다.

테스트 이벤트부터 동계올림픽 안전을 위해 발로 뛰는 수호천사들이 있다.

스키‧스노우모빌 전담경찰 신속대응팀. (강원경찰청올림픽기획단 제공)/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스키‧스노우모빌 전담경찰 신속대응팀. (강원경찰청올림픽기획단 제공)/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치안은 곧 대한민국 치안
평창 동계올림픽 치안을 위해 경찰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획단(강원지방경찰청, 경찰청)을 신설하고 올림픽 개최지 경찰서에서 TF 팀을 구성해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안전을 지원한다.

기획단은 각 대회 경기장마다 현장상황실을 설치하고 종합상황실과 연계해 경비, 정보, 수사, 교통, 보안 등 각 기능별 요원을 통한 상황에 맞는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특히 동계스포츠 특성상 신속한 이동이 어려운 설상경기장에는 ‘스키, 스노우모빌 전담경찰 신속대응팀’을 슬로프 정상과 도착지점에 배치해 운영한다.

테스트 이벤트 기간 시범운영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동계올림픽 본 대회 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기획단은 동계패럴림픽 경기가 끝나는 2018년 3월18일까지 관광객이 밀집되는 경기장, 전철역, 항만 등 13곳을 ‘테러취약시설‘로 지정했다.

테러취약시설에 대해서는 관활 지구대·파출소와 연계해 매일 2회 이상 테러방지, 안전사고 대비, 범죄예방을 위한 다기능·다목적 순찰활동을 전개한다.

이와 함께 대회가 열리는 시설 주변 ‘임시비행제한구역’을 설정해 드론을 이용한 신종 테러에도 대비하기로 했다.

숙박에 있어서도 선수단 대상 테러를 예방하기 위해 숙소상황실을 운영하고 24시간 안전관리에 들어간다.

한편 경기장을 순찰하면서 선수단, 외국인 관람객들의 민원을 해결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올림픽 기획단 관계자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지원을 위해 모든 치안력을 집중, 쾌적하고 안전한 대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경찰의 우수한 안전관리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 제23보병사단 장병들이 최근 내린 폭설로 하얗게 뒤덮인 강원도 강릉시 올림픽파크 일대를 찾아 곧 다가올 2018 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제설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육군 제23보병사단 제공) 2017.2.1/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육군 제23보병사단 장병들이 최근 내린 폭설로 하얗게 뒤덮인 강원도 강릉시 올림픽파크 일대를 찾아 곧 다가올 2018 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제설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육군 제23보병사단 제공) 2017.2.1/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나라 지킴이, 올림픽도 지킨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테스트 이벤트 기간 육군 36사단과 23사단에서 경기 운영, 구역 통제, 통신장비 지원·교신, 제설 작업 등에 총 978명이 지원했다.

육군 23사단의 경우 선제적 차원으로 경비 및 대테러작전 기본계획에 대한 토의를 하고 있다.

경기운영, 제설지원과 함께 테스트 이벤트 경기장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군장병과 가족 관람도 지원한다.

제23보병사단 평창 동계올림픽 TF장 손문수 대령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TF를 구성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관계기관과 협조해 경비작전 및 대테러 작전계획 등을 수립하고 올림픽 기간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제36보병사단 장병들이  '2014 화랑훈련'의 일환으로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점프장에서 실시된 대테러훈련에 참가해 경계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 훈련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해 테러상황에 즉각적인 대응체계를 숙지하기 위해 실시됐다. 2014.6.17/뉴스1
제36보병사단 장병들이  '2014 화랑훈련'의 일환으로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점프장에서 실시된 대테러훈련에 참가해 경계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 훈련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해 테러상황에 즉각적인 대응체계를 숙지하기 위해 실시됐다. 2014.6.17/뉴스1
이와 함께 육군 36사단도 지난 1일부터 각 경기장에 약 800명의 병력을 투입해 안전통제 및 경기운영, 통제소 운영을 지원했다.

또 선수와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테러 상황을 가정한 대테러 훈련과 초동조치 부대 훈련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내달에는 영월, 평창, 원주지역 관계기관과 함께 민·관·군·경 통합 대테러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원석 중령은 “국가적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테스트 올림픽 기간 안전하고 원활한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6사단은 지난해 6월부터 올림픽 지원 TF팀을 운영해 조직위원회와 유기적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FOP(Field Of Play) 스키응급구조팀. (강원도소방본부 제공)/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FOP(Field Of Play) 스키응급구조팀. (강원도소방본부 제공)/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 안전사고 ‘사각지대’ 없앤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성공적인 테스트 이벤트를 위해 소방안전종합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기간 안전사고를 대비해 각 경기장마다 숙달된 전문 구조·구급대원을 배치한다.

경기장과 숙박시설 화재예방을 위한 소방특별조사, 합동 소방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숙박시설의 경우 야간에도 화재예방을 위한 순찰에 나선다.

특히 설상 경기장에는 스키응급구조팀 빙상 경기장에서는 링크사이드 응급구조팀을 각각 운영해 출동 대비 태세를 갖췄다.

구조팀은 자신이 맡은 지역에서 순찰 등 예방활동을 통해 선수나 관중이 부상을 당하면 신속하게 응급처치와 이송을 돕는다.

이승훈이 10일 강원도 강릉 오발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 대회 남자 팀추월 경기 중 넘어져 응급처치 후 들것에 실려 나가고 있다. 2017.2.1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승훈이 10일 강원도 강릉 오발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 대회 남자 팀추월 경기 중 넘어져 응급처치 후 들것에 실려 나가고 있다. 2017.2.1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지난 10일 구조팀은 강원 강릉시 올림픽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팀추월에서 레이스 도중 넘어져 부상당한 이승훈 선수를 응급처치 후 이송했다.

이밖에도 정선알파인경기장 등에 항공 구조대를 배치해 부상자 항공이송, 구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흥교 강원도소방본부장은 “2017 테스트이벤트 대회가 안전하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예방, 대비, 대응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high15@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