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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으로 의료문서 발급…환자발품 없앤 '병원가자' 앱

[바이오벤처 탐방]박종호 에이치메디플래닛 대표
의료문서 年 4000만건 발급… "10% 점유를 목표"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 2017-02-23 07:50 송고
박종호 에이치메디플래닛 대표(맨 오른쪽)와 직원들.  © News1 손형주 기자


"시골에 사는 환자가 서울 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보험사에 진료비를 청구하려면 서류준비가 만만치 않아요. 집과 병원을 오가며 시간과 비용이 들죠. 모바일앱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면 얼마나 편할까요?"

씨티은행에서 의사들을 상대로 투자자문과 영업을 하다가 2011년 덜컥 회사를 창업한 박종호(36) 에이치메디플래닛 대표는 '의료문서 전문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론칭한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환자들이 가장 불편한 게 무엇인지 고민한 끝에 떠올린 아이디어였다.

곧바로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해 회사가 운영 중인 '병원가자 사이트'에 의료문서를 발급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현재 PC용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오는 4월부터 모바일앱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에이치메디플래닛은 우선 서울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한 환자들에게 의료문서를 발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늘면 서비스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스마트폰에서 '병원가자' 앱을 내려받고 회원가입 후 진료기록 사본을 이용해도 좋다는 인증절차를 거치면 병원을 직접 가지 않아도 진료확인서나 입·퇴원확인서 같은 20여종의 의료문서를 받을 수 있다. 병원들도 환자에게 일일이 문서를 떼주느라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환자들이 이 앱을 이용하려면 소정의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직접 병원을 오가는 비용을 감안하면 저렴하다는 게 박종호 대표의 말이다. 환자 동의를 일일이 받고 병원들과 협의하려면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에 후발주자들이 쉽게 뛰어들지 못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은 비급여 진료비를 깎아주거나 인근 병원을 추천해주는 경쟁 앱은 많지만 의료문서를 발급해주는 서비스는 '병원가자 앱'이 유일하다는 것.

에이치메디플래닛은 올 하반기 병원이 발급한 의료문서를 직접 보험사에 전달하는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보험사에 진료비를 청구하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박 대표는 "환자들이 보험사에 제출할 목적으로 매년 4000만건에 달하는 의료문서를 발급받고 있다"며 "환자들이 직접 병원을 오가는 수고를 소액으로 해결한다면 시장 규모는 꽤 크다"고 말했다.

의료문서 앱 서비스 방식을 설명 중인 박종호 에이치메디플래닛 대표./© News1 손형주 기자

2011년 설립돼 올해로 7년 차에 접어든 에이치메디플래닛은 그동안 병원가자 사이트를 통해 비급여 진료비 할인, 기업 맞춤형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수익을 올렸다. 박 대표는 적자를 벗어난 상태라고 하면서도 구체적인 매출액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2013년 거액을 들여 콜센터와 영입직원 수십명을 뽑고 사업을 벌이다 1년만에 구조조정을 하면서 사업의 쓴맛을 본 박 대표는 절치부심 끝에 내실을 최우선 경영방침으로 세웠다. 남들이 하지 않는 것, 시장이 크고 꾸준히 수익을 올려줄 사업 아이템을 찾아다니다 의료문서 앱이 탄생했다. 박 대표는 의료문서 서비스 앱이 흥행하면 회사 체급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

박 대표는 "확실한 유료모델이 있고 실비보험에 가입한 환자라면 비용과 시간을 줄여줄 의료문서 앱에 주목할 것"이라며 "앞으로 의료문서 발급 시장의 10%를 잡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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