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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제주 등 3월 가볼 만한 곳 '주전부리 여행' 7선

(원주=뉴스1) 권혜민 기자 | 2017-02-22 09:22 송고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3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침샘 자극하는 먹거리 가득한 정선아리랑시장 등 7곳을 '주전부리 여행'을 테마로 선정해 22일 발표했다.
3월에 가볼 만한 주전부리 여행테마와 여행지는 △고소한 냄새가 10리까지 퍼지는 주전부리의 향연, 독립문 영천시장 꽈배기(서울 서대문) △담백한 화덕만두와 달콤한 공갈빵으로 행복한 여행, 인천차이나타운 공갈빵, 화덕만두 (인천 중구) △침샘 자극하는 정선아리랑시장의 건강한 주전부리, 정선아리랑시장 수수부꾸미, 수리취떡, 메밀전병(강원 정선) △맛도 영양도 만점, 금산 인삼튀김(충남 금산) △당신이 통영에서 맛봐야 할 세가지 주전부리, 통영 오미사꿀빵, 충무김밥, 빼떼기죽(경남 통영) △오동통한 진짜 전복이 통째로, 완도 전복빵(전남 완도) △입안 가득 군침 도는 제주 주전부리 여행, 흑돼지꼬치구이, 꽁치김밥(제주특별자치도) 등이다.

◇고소한 냄새가 10리까지 퍼지는 주전부리의 향연-서울 서대문구 성산로

서울 영천시장의 튀긴 달인꽈배기(한국관광공사 제공) © News1
서울 영천시장의 튀긴 달인꽈배기(한국관광공사 제공) © News1


출출한 오후 4시30분. '입이 심심한데 뭐 먹을 게 없을까'라는 고민이 된다면 서대문 영천시장으로 가보자.
시장의 명물 꽈배기와 떡볶이부터 참기름 바른 꼬마김밥, 든든한 팥죽, 고소한 인절미, 쫀득한 찹쌀순대, 시원한 식혜까지 입맛 돋우고 속을 채워줄 간식거리가 모두 모였다. 저렴한 값은 덤이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인근의 영천시장에서는 그야말로 먹거리의 향연이 펼쳐진다. 시장은 깔끔한 모습으로 정비됐지만 60년 세월을 품고 있다.

심심풀이로 먹던 주전부리에 맛을 더하는 시장 인심이 살아 있는 곳, 가지 않은 이는 있어도 한 번만 가는 사람 없다는 영천시장.

주변에 역사를 간직한 서울 독립문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알려지지 않은 벚꽃 명소 안산자락길까지 볼거리가 많다. 자, 이제 영천시장으로 맛있는 간식 여행을 떠나보자. 

문의: 서대문구청 지역활성화과

◇담백한 화덕만두와 달콤한 공갈빵으로 행복한 여행-인천 중구 차이나타운로 59번길

인천 차이나타운의 화덕 만두(한국관광공사 제공) © News1
인천 차이나타운의 화덕 만두(한국관광공사 제공) © News1


인천 차이나타운은 주전부리의 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덕만두를 비롯해 공갈빵, 홍두병 등 맛있는 먹거리가 넘친다.

요즘 차이나타운에서 가장 핫한 주전부리는 화덕만두다. 200도가 넘는 옹기 화덕에 굽는 중국식 만두인데 일반 만두와 달리 겉이 바삭하다. 한쪽에 꿀을 바르고 겉이 부풀게 구운 공갈빵도 대표적인 먹거리다. 별맛 있을까 싶어 무심코 집어 먹었다가 달콤하면서 고소한 맛에 자꾸 손이 간다.

큼직하고 부드러운 빵에 팥소가 듬뿍 들어간 홍두병, 두부판만 한 카스텔라를 큼직하게 썰어 파는 대왕 카스테라 역시 젊은 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다.

주전부리를 양손 가득 들고 떠나는 차이나타운 여행은 더욱 즐겁다. 짜장면의 탄생과 변천사를 볼 수 있는 짜장면박물관, 세계 명작 동화를 테마로 꾸민 송월동 동화마을, 근대 은행과 이국적인 건축물을 박물관과 전시관으로 꾸민 인천 개항장 근대역사 문화타운을 돌아보면 하루해가 짧다.

여전한 모습으로 여행자를 반기는 월미도 역시 인천 여행의 낭만을 더해준다. 

문의: 인천광역시청 관광진흥과 

◇침샘 자극하는 정선아리랑시장의 건강한 주전부리-강원 정선군 정선읍 5일장길

강원 정선장터에서 맛볼 수 있는 주전부리들(한국관광공사 제공) © News1
강원 정선장터에서 맛볼 수 있는 주전부리들(한국관광공사 제공) © News1


강원 정선군에는 투박하지만 건강한 먹거리가 많다. 메밀전병, 수수부꾸미, 수리취떡 등 예부터 즐기던 주전부리가 지금까지 사랑받는다.

보기에 화려하거나  강한 양념 대신 원재료의 고유한 맛이 특징이다. 건강한 정선을 맛보려면 정선아리랑시장(끝자리 2·7일, 토요일)으로 가자.

메밀가루를 묽게 반죽해 얇게 부치고 김치, 갓, 무채를 버무린 소를 올려 돌돌 말면 담백하면서도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좋은 메밀전병이 완성된다.

메밀 반죽에 배춧잎을 올려 메밀부치기(부침개의 사투리)를 만들고, 수수부꾸미는 찰수수 반죽에 팥소를 넣고 반으로 접어 기름에 부친다. 수리취 향이 은은한 수리취떡, 쫄깃한 감자떡도 발길을 붙잡는다.

정선의 주전부리를 충분히 맛봤다면 굴피집, 너와집 등 전통 가옥을 재현한 아라리촌, 금광과 석회동굴이 어우러진 화암동굴, 철길 따라 그림 같은 풍광을 감상하는 정선레일바이크로 다양한 매력을 느낄 차례다. 

문의: 정선군청 문화관광과

◇맛도 영양도 만점, 금산 인삼튀김-충남 금산군 금산읍 인삼약초로

금산인삼을 튀겨 조청에 찍어먹으면 맛이 일품(한국관광공사 제공) © News1
금산인삼을 튀겨 조청에 찍어먹으면 맛이 일품(한국관광공사 제공) © News1


충남 금산은 인삼의 고장인 만큼 인삼을 이용한 주전부리를 맛볼 수 있다.  

인삼 한 뿌리를 통째로 사용하는 인삼튀김은 조청에 찍어 인삼막걸리와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다. 인삼순대와 인삼탕수도 대표적인 인삼 주전부리다.

끝자리 1·6일에 열리는 금산수삼센터의 수삼 경매, 2·7일에 서는 금산인삼전통시장 등 시장 구경은 금산 여행의 덤이다.

인삼약초정보화마을의 인삼주 만들기는 특별한 체험이다. 그림책을 보며 순수한 시절로 돌아가는 금산지구별그림책마을, 장산호수와 어우러진 하늘물빛정원도 찾아볼 만하다.

임진왜란 때 금산전투에서 순절한 의병 700명을 기리는 금산 칠백의총도 빠뜨릴 수 없다.

문의: 금산군청 문화공보관광과

◇당신이 통영에서 맛봐야 할 세가지 주전부리-경남 통영시 일대(명전동, 중앙동, 항남동)

통영의 명물 충무김밥(한국관광공사 제공) © News1
통영의 명물 충무김밥(한국관광공사 제공) © News1


통영은 미항(美港)이다. 시인 백석이 작품 '통영 2'에서 ‘자다가도 일어나 바다로 가고 싶은 곳'이라 했을 만큼 낭만이 넘치고 '한국의 나폴리'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바다가 멋진 곳이다.

이런 통영이 최근 미항(味港)으로 거듭나 화제다. 사시사철 해산물이 풍성하고 그 맛이 뛰어난데다, 통영에 가야 제맛을 볼 수 있는 주전부리까지 더해져 전주에 버금가는 '맛의 고장'으로 우뚝 선 것.

대표적인 주전부리가 충무김밥과 꿀빵, 빼떼기죽이다. 모두 '통영이라서 나온 주전부리'고, '한 끼가 되는 주전부리'다. 마침 봄이라 바다와 도시에 은빛 햇살이 반짝거리니 더 입에 감긴다.

통영은 산이나 바다 경치가 두루 좋은 곳이다. 아무리 맛있는 게 많아도 경치는 즐겨야 한다. 올봄에는 통영의 바다를 다양한 방법으로 즐겨보자.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에 올라 한려수도를 내려다봐도 좋고, 옆구리에 미륵도의 바다를 끼고 출렁출렁 자전거를 타도 좋다. 경사진 골목을 따라 걸으며 바다와 눈 맞춰도 흐뭇하다. 

문의: 통영시청 해양관광과 

◇오동통한 진짜 전복이 통째로, 완도 전복빵-전남 완도군 완도읍 장보고대로

전남 완도에서 맛볼 수 있는 전복빵(한국관광공사 제공) © News1
전남 완도에서 맛볼 수 있는 전복빵(한국관광공사 제공) © News1


전남 완도의 으뜸 해산물은 전복이다. 완도에서 최근 주목을 끄는 주전부리는 전복빵이다. 지난해 초 출시되어 '빵지순례' 남도 코스에도 이름을 올렸다.

전복빵에는 전복 하나가 통째로 들어간다. 빵을 가르면 오동통한 전복 속살이 가득하다. 웰빙 간식 전복빵은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맛을 살리고 비린내는 없앴다. 현지에서는 ‘장보고빵’이라는 이름으로 팔린다. 커피와 곁들여 먹어도 궁합이 좋다.

전복빵과 함께 전복쿠키, 해조류라테 역시 은은한 바다 향을 전한다. 읍내 음식특화거리에서는 전복해조류비빔밥이 식욕을 돋우고, 최근에는 해조류떡도 등장했다.

완도 해변을 거닐다 보면 거뭇한 전복 양식장이 흔히 눈에 띈다. 완도타워, 완도 청해진 유적, 청산도 등도 봄의 길목에 두루 들러볼 곳이다. 

문의: 완도군청 관광정책과 

입안 가득 군침 도는 제주 주전부리 여행-제주 서귀포시 중앙로 62번길

제주 흑돼지구이(한국관광공사 제공) © News1
제주 흑돼지구이(한국관광공사 제공) © News1


제주에는 일부러 찾아가 먹을 만큼 유명한 주전부리가 많다. 그중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의 흑돼지꼬치구이와 꽁치김밥이 손꼽힌다.

두툼한 생고기가 빈틈없이 꽂힌 흑돼지꼬치구이는 보기만 해도 든든하다. 두 번 구운 고기를 한입 크기로 자른 뒤, 소스와 가츠오부시를 듬뿍 얹어준다.

꽁치김밥은 이름처럼 꽁치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다. 김밥 앞뒤로 꽁치 머리와 꼬리가 나온 독특한 모양과 담백한 맛에 자꾸  손이 간다.

돌하르방을 본떠 만든 앙증맞은 풀빵과 새콤달콤한 감귤주스도 인기다.

시장 구경을 마치고 쪽빛 바다와 예술 작품이 어우러진 자구리문화예술공원에서   잠시 쉬었다 가자. 부근에 전망 좋은 카페도 많다.

바다 전망이 멋진 '뷰크레스트',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민 '제스토리', 리조트같이 이색적인 카페 '바다다'가 가볼 만하다. 한라산 전경이 바닷물에 비친 소천지, 바닷속 신비를 탐험하는 아쿠아플라넷 제주도 빼놓으면 아쉽다. 

문의: 서귀포매일올레시장


hoyan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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