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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제2의 이세돌 등장? 통번역으로 맞붙은 인간vs인공지능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2017-02-21 19:32 송고
© News1 황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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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과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Alpha GO)'의 대결 후 만 1년, 사람과 인공지능 번역기가 영어와 한글 통번역을 놓고 벌인 2라운드 대결은 압도적인 인간의 승리로 싱겁게 끝났다.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소재 세종대학교 광개토홀에서 열린 '인간 대 인공지능 번역 대결'에는 경력 15년 이상의 전문 번역사를 포함한 번역사 4인과 구글, 네이버 파파고(papago), 시스트란의 AI 번역기 3대가 대결을 펼쳤다. 번역사들은 제시문을 받고 50분 동안 한글 지문과 영어 지문을 각각 반대 언어로 바꾸어 결과문을 제출했고 프로그램을 담당한 스태프들은 본문이 든 USB를 받고 약 10분 동안 번역 작업을 벌였다.

이 결과 인간 번역사는 한·영 번역에서 30점 만점에 24점, 영·한 번역에서 30점 만점에 25점 등 총 49점을 받았다.  반면 3개의 인공지능 번역기 중 가장 점수가 좋았던 한 서비스는 한·영 13점, 영·한 15점으로 총점이 28점에 그쳤다. 

자문을 맡은 곽영일 세종사이버대 영어학과 교수는 번역 결과물 검토 시간 중에 이뤄진 토론에서 "바둑은 한쪽이 이기고 지는 걸로 정해지지만 번역은 승패를 가릴 수 없이 인간과 기계가 보완하는 관계"라고 설명하며 "이번 대결이 번역 연구와 인공지능 발전의 기폭제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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