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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활기 찬 레알과 우울한 바르사…분위기 다른 까닭은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7-02-21 12:13 송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순항 중인 레알 마드리드.© AFP=News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순항 중인 레알 마드리드.© AFP=News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양강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시즌 막판으로 향하면서 정반대의 표정을 짓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활기찬 반면 바르셀로나는 우울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9일 에스파뇰에 2-0으로 승리하면서 최근 4연승을 기록했다. 지난 1월까지 40경기 연속 무패(30승 10무) 행진을 펼치던 레알 마드리드는 세비야, 셀타 비고에 2연패를 당하면서 주춤하는 듯 했다. 그러나 빠르게 팀을 정비해 이후 펼쳐진 6경기에서 5승 1무의 상승세를 다시 이어가고 있다.
셀타 비고에 패하면서 코파 델레이(국왕컵)는 탈락했지만 아직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리그 우승은 레알 마드리드가 최근 바라던 타이틀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1-12 시즌 이후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리그 정상 등극 가능성은 높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16승 4무 1패(승점 52점)로 2위 바르셀로나(15승 6무 2패, 승점 51점)에 승점 1점이 앞서있다. 하지만 아직 레알 마드리드는 2경기를 덜 치른 상태로, 치르지 않은 2경기 결과에 따라 바르셀로나와의 격차를 7점까지 벌릴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레알 마드리드는 순항하고 있다. 지난 16일 안방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렸던 나폴리(이탈리아)와의 16강 1차전에서는 3-1 역전승을 거두면서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부상을 당했던 가레스 베일이 복귀했고,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도 엉덩이 부상을 털고 출전을 앞두고 있다. 주전들의 복귀로 선수층이 두꺼워지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더욱 힘을 낼 수 있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가 좋은 성적과 분위기로 웃고 있다면 경기장 안팎에서 잡음이 나오고 있는 라이벌 바르셀로나는 상황이 좋지 않다. 

특히 지난 15일 파리 생제르맹 원정에서 펼쳐진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0-4로 참패하면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20일 열린 레가녜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2-1로 이겼지만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팬들의 불만과 질타가 끊이지 않았다.

여기에 팀내 불화설과 함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경질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헤라르드 피케 등이 나서 진압에 나섰지만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이런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바르셀로나의 올 시즌 성적을 기대할 수 없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리그는 중요한 경기마다 무승부에 그치거나 패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파리 원정에서 발목을 잡히면서 8강 진출이 힘들어졌다.

비록 코파 델 레이 결승에 올라있지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경쟁에서 힘 없이 떨어진다면 스페인 현지 언론들이 주장하는 변화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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