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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김인식호, 선발과 오승환 사이 퍼즐 찾아라…투수구 제한 WBC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7-02-21 12:00 송고 | 2017-02-21 12:01 최종수정
한국 야구대표팀 불펜의 핵심 자원인 차우찬.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투수 교체 타이밍이 중요하다."

오는 3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야구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투구수 제한'이라는 특별한 규칙이 있다.
WBC는 투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투구수 제한 규정을 뒀고 이번에도 1라운드 65개, 2라운드 80개 등 라운드별 투구수를 제한했다. 여기에 50개 이상 투구 시 4일 휴식, 30개 이상 투구 시 1일 휴식, 2일 연속 투구 시 1일 휴식을 하도록 규정을 정했다. 만약 준결승과 결승전에 가더라도 최대 95개의 공만을 던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선발 투수만큼이나 2,3번째로 마운드에 오르는 투수들의 교체 타이밍이 더욱 중요해졌다. 선동열 대표팀 투수코치는 "투구수 제한 규정을 잘 활용해서 어떻게 투수 교체 타이밍을 가져가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대만에서 열린 제3회 WBC에서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맛봤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불펜의 힘을 앞세워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김인식 감독은 지난해 해외원정도박 파문을 겪었던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최종엔트리에 발탁하면서 일단 한숨을 돌렸지만 어떻게 오승환까지 연결하는지가 더욱 중요해졌다.

현재 대표팀에서 선발 자원은 장원준(두산), 양현종(KIA), 우규민(삼성), 이대은(경찰청) 정도다. 나머지 박희수(SK)나 차우찬(LG), 원종현(NC), 임창용(KIA), 심창민(삼성) 등이 불펜 자원으로 꼽힌다.
대표팀은 지난 19일 오키나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했다. 타선이 4안타로 침묵하면서 무너졌지만 선발 등판했던 장원준이 3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희망을 전했다.

다만 요미우리전만 봤을 때 2번째 투수로 4회 등판한 장시환(kt)의 부진이 뼈아팠다. 장시환은 4타자를 맞아 2피안타 1실점으로 부진했고, 차우찬(2이닝 4피안타 2실점), 박희수(⅔이닝 2피안타 1실점) 등도 좋지 못한 성적을 냈다.

김인식 감독은 "선발의 경우 조기에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2번째 나오는 투수나 중간에서 롱릴리프로 끌어줄 투수들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일단 첫 경기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찾지 못한 한국으로선 선발과 오승환의 사이를 연결시켜줄 마운드의 퍼즐을 찾는 것이 이번 전지훈련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22일 열리는 요코하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예정인 양현종 이후에 나올 투수들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보여주는지 주목된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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