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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 고아라 "훈훈한 男배우 사이, 좋은 근무환경이었죠"(인터뷰①)

(서울=뉴스1스타) 강희정 기자 | 2017-02-21 10:50 송고
배우 고아라가 '화랑'을 마치는 소감을 밝혔다.

고아라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2 월화드라마 '화랑'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지난해 한여름에 촬영을 했는데 1년 만에 드라마를 다 마친 기분이 든다. 일반 드라마를 찍을 때는 거의 생방송처럼 시청자와 공감을 하지 않냐. 사전제작이라서 안방에서 시청자 입장에서 본방사수한 느낌도 있었다"며 "오늘에서야 화랑이 끝난다는 느낌이 들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고아라는 '화랑'에서 박서준, 박형식, 샤이니 민호, 방탄소년단 뷔, 도지한, 조윤우 등 다수 남자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이에 대해 질문하자 고아라는 "훈훈한 남자분들 사이, 정말 부러운 근무 환경에서 참여했다"며 "그분들이 액션을 하면 전 주로 지켜봤다. 공 차는 데 옆에서 응원하고 그랬다. 전 화랑이 아니니까. 화랑들의 이야기니까"라고 웃어 보였다.

배우 고아라가 21일 '화랑' 종영 기념 인터뷰에 임했다. © News1star / 아티스트컴퍼니
배우 고아라가 21일 '화랑' 종영 기념 인터뷰에 임했다. © News1star / 아티스트컴퍼니


고아라는 극중 아로 역을 맡아 선우(박서준 분), 삼맥종(박형식 분)과 삼각로맨스를 형성한 터. 두 사람과 호흡에 대해 묻자 고아라는 "굉장히 좋았다. 박형식 씨와는 사전에 많이 맞춰보기도 하고, 재밌게 연습을 많이 했다. 먼저 편하게 다가와줬다. 저도 다가가는 스타일인데 제가 다가가기 전에 먼저 와서 대사 연습 도와주곤 했다. 형식 씨랑은 주고 받는 대사가 많았다면 서준 오빠는 다른 화랑들과 신, 주인공 액션도 많고 그랬다"며 "굉장히 힘들 텐데 여배우 먼저 배려해주고 그랬던 게 굉장히 인상깊고 고마웠다"고 얘기했다.

박서준, 박형식은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에 대한 욕심을 표현한 터. 고아라는 "두 분이 베스트 커플상… 받을 만 하다. 베스트 커플상을 양보해야 할까 싶다. 제가 봐도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 말했다. 
또 "수동적인 여주인공 아쉽지 않았냐"는 질문에 고아라는 "배우로서 작가님이 쓰신 글을, 연출에 맞게 표현해야 하는 입장이다.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제 몫이라고 생각을 한다. 아쉬운 점은 어느 작품에나 있기 마련이겠지만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던 입장"이라며 "항상 어디 끌려 가고, 자꾸 나타나고 그렇게 되더라. 극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영역이 그렇게 돼야 한다면 최대한 그렇게 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 제작이다 보니 18부 찍다가 10부로 가기도 하고 그랬다. 공부가 많이 된 작품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랑'은 이날 밤 10시 20회 방송으로 종영한다.


hjk07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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