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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英 문체부, 콘텐츠 협력으로 세계시장 진출 모색한다

21일 한예종에서 제3회 한영 창조산업 포럼 개최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2017-02-20 09:35 송고 | 2017-02-20 09:36 최종수정
지난 14일 오후 주한 영국대사관저에서 열린 2017년-2018년 한영 상호교류의 해 문화대사 위촉식에서 마틴 프라이어 주한영국문화원장(왼쪽)이 배우 임수정에게 문화대사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영국문화원이 한국에서 문화대사를 위촉한 것은 임수정이 처음이다. (주한영국문화원 제공) 2017.2.14/뉴스1
지난 14일 오후 주한 영국대사관저에서 열린 2017년-2018년 한영 상호교류의 해 문화대사 위촉식에서 마틴 프라이어 주한영국문화원장(왼쪽)이 배우 임수정에게 문화대사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영국문화원이 한국에서 문화대사를 위촉한 것은 임수정이 처음이다. (주한영국문화원 제공) 2017.2.14/뉴스1


문화체육관광부와 영국의 문화미디어스포츠부(DCMS, 장관 캐런 브래들리)‧국제통상부(DIT, 장관 리암 폭스)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3회 한영 창조산업 포럼이 오는 21일 오전 10시 성북구 석관동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열린다.
한영 창조산업 포럼은 2013년 11월 양국 문화부가 체결한 창조산업 협력 양해각서(MOU)에 따라 1회는 2014년 11월 서울에서, 2회는 2016년 3월 런던에서 개최된 바 있다. 지난 2차례의 포럼을 통해 한영 유관 기관 간 업무협력을 위한 후속 양해각서가 영화, 방송, 패션, 공예, 예술 분야에서 체결되었으며, 양국은 현재 이를 바탕으로 분야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제2회 포럼 이후, 한국과 영국의 전자출판 및 방송 프로그램 포맷 공동제작 분야에서 협력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고 주한 영국대사관(찰스 헤이 대사)이 협력하는 이번 포럼은 3회째를 맞이하여 양국의 창조산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천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영국은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서 창조산업의 중요성을 일찍이 인식하고 다양한 정책과 전략을 추진해 창조산업이 국가 총부가가치의 5.3%에 달하는 세계적인 창조산업 선진국이다. 한국 또한 다양한 정부 지원 정책을 통해 아시아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키며, 아시아 창조산업을 선도하는 국가 중 하나다.

양국은 특히 성공적인 사업(비즈니스) 협력을 위해서는 상호 간의 문화적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데에 인식을 함께하고 ‘2017~2018 한영 상호 교류의 해’ 행사에 지속적으로 협력한다. 또 미래 창조산업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양국의 관련 교육기관들의 참여도 이끌어낼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분과별 세션과 전체 세션으로 구분되어 운영된다. 분과는 비디오게임·이스포츠(e-sports) 분과, 음악 분과, 창조기술(VR/AR) 분과, 창조콘텐츠(스타트업 및 출판) 등 네 개의 분과로 구분된다.

비디오게임·이스포츠 분과에서는 기능성 게임 공동 개발과 한영 이스포츠 친선대회를 통한 협력 방안을, 음악 분과에서는 인디밴드 교류와 온라인 음악서비스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창조기술 분과에서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분야의 기술개발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를, 창조콘텐츠(스타트업 및 출판) 분과에서는 스타트업 기업 간 교류 및 출판사 간 교류협력 방안을 토의한다. 전체 세션에서는 4개 분과의 참석자들이 모두 모여 분과별 논의 결과와 향후 협력 방향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영국 기업방문단과 한국의 창조산업 기업들 간의 상호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 기업과 문화 기술을 영국방문단에게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번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영국의 '노던 파워하우스'(Northern Powerhouse) 기업 대표단은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한국의 콘텐츠코리아랩 기업육성센터와 한국가상현실콤플렉스 등 관련 기관을 방문해 한국의 창조기업들과 교류행사를 하고 상호 간의 협력 사업에 대해 논의한다. 노던 파워하우스는 영국 북부지역의 경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해당지역을 세계적으로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바꾸기 위한 영국 정부의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프로젝트이다. 

아울러 한영 양국은 이번 포럼에서 상호 협력을 통해 제3국에서의 사업 기회를 함께 모색하기로 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공동 성명서를 채택한다. 공동 성명서에는 양국 창조산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체계적인 스타트업 교류 프로그램 개발과 미래 창조산업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한영 교육기관 간의 협력, ‘2017-2018 한영 상호 교류의 해’ 행사를 위한 협력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송수근 문체부 장관 직무대행(제1차관)은 “양국은 이번 포럼을 통해 창조산업 정책의 교류뿐만 아니라 콘텐츠 기업 간의 협력을 심화하고, 창의인재 교류사업 확대, 체계적인 스타트업 교류사업 개발, 제3국 공동진출 프로젝트 발굴 등의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따라서 이번 포럼이 양국의 공동시장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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