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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대기 승객 4600명…임시편 13편 투입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2017-02-20 00:53 송고
제주지역에 강풍특보와 윈드시어 경보가 내려진 19일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과 도착 모니터에 지연이 표시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40분 현재 국제선 1편과 국내선 24편이 결항됐고 지연은 99편이다.2017.2.19/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제주지역에 강풍특보와 윈드시어 경보가 내려진 19일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과 도착 모니터에 지연이 표시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40분 현재 국제선 1편과 국내선 24편이 결항됐고 지연은 99편이다.2017.2.19/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강풍에 따른 항공기 결항으로 제주도에 발이 묶인 대기 승객을 수송하기 위해 임시편이 투입될 예정이다.

19일 제주지방항공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국제공항에 발효된 윈드시어(난기류)·강풍특보로 결항된 항공편은 출발 기준 총 26편(국내선 23편·국제선 3편)이다.

이로 인해 제주에 발이 묶인 대기 승객은 4600여 명, 이 중 제주공항에 남아 있는 승객은 120여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임시편 9편, 대한항공은 임시편 4편을 투입해 정기편과 함께 대기 승객들을 육지로 수송키로 했다. 다만 이튿날 수송 상황에 따라 임시편 수는 조정될 수도 있다.

제주도와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국토교통부 제주지방항공청도 상황실·대책반을 가동해 체류객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와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체류객 편의 지원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빵과 삼다수, 모포, 매트 등 지원물품을 배분하고 있다.

제주지방항공청은 항공기 결항 현황 및 운항계획을 파악하는 한편, 항공사에 임시편 투입을 준비토록 하고 있다.

이 외에 각 항공사는 SMS 등으로 예약 승객에게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한편, 호텔,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승객에게도 운항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20일 오전 중 많은 대기 승객이 제주공항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승객들은 미리 준비해 출발 1시간 전 공항에 도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8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됐다. 오후 11시 30분에는 제주도 북부와 산지에 내려진 강풍주의보가 강풍경보로 대치됐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낮 12시30분과 12시35분을 기해 착륙·이륙 방향으로 윈드시어(난기류) 특보가 각가 발효됐으며, 오후 5시50분부터는 강풍특보도 내려졌다.

기상청은 제주 전역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발효된 강풍·풍랑주의보는 21일 새벽, 제주공항에 내려진 윈드시어·강풍특보는 20일 오전 7시 해제될 전망이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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