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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살해 北용의자 4명, 이미 평양 귀국"

3개국 경유…말레이 경찰 수사 혼란 의도한듯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2017-02-19 22:26 송고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 발생 일주일째인 19일 오후(현지시간) 노르 라싯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경찰청 부청장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시내 경찰청에서 이번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2.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 발생 일주일째인 19일 오후(현지시간) 노르 라싯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경찰청 부청장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시내 경찰청에서 이번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2.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말레이시아 경찰이 추적중인 김정남 살해 사건의 북한 국적 용의자 4명이 이미 평양으로 돌아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는 19일(현지시간) 고위급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범행 당일 이들이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경유해 평양으로 귀국했다고 전했다.
그외 구체적인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중문매체 중국보도 달아난 북한 국적 용의자 4명이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두바이, 블라디보스토크 등 3곳을 경유한 뒤 나흘 만에 북한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두 매체는 첫 경유지를 각각 자카르타, 수라바야로 서로 다르게 밝히고 있지만 두번째, 세번째 경유지에 대해서는 동일한 곳을 거론했다.
특히 중국보는 이들이 사건 발생 후 의도적으로 나흘 간 3개국을 빙빙 도는 긴 경로를 선택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안전하게 북한으로 돌아가기 위해 말레이시아 경찰 수사에 혼란을 초래함으로써 시간을 벌고 추적을 어렵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노스 라싯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경찰청 부청장은 김정남 피살 사건 발생 일주일만인 이날 첫 기자회견을 열고 앞서 체포한 리정철 외에 북한 국적의 리지현(33), 홍성학(34), 오정길(55), 리재남(57) 등 남성 용의자 4명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살해된 지난 13일 말레이시아를 떠났다. 다만 경찰은 이들이 어디로 출국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이들의 신원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폴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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