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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어린이집 확대·저가 임대주택 제공…'육아공약'(종합)

직장맘 카페 회원들과 간담회…워킹맘 노동시한도 제한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7-02-19 20:06 송고
이재명 성남시장이 19일 오후 서울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직장에 다니며 아이를 키우는 '직장맘'들을 만나 간담회를 하고 있다.2017.2.1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19일 오후 서울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직장에 다니며 아이를 키우는 '직장맘'들을 만나 간담회를 하고 있다.2017.2.1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현재 설치율이 53%에 불과한 직장 어린이집을 100%로 늘리는 내용 등의 보육공약을 내놨다.

이 시장은 이날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직장맘카페 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아이 키우기 좋은 대한민국' 5대 공약을 제시했다.

이 시장이 제시하는 공공육아의 핵심은 어린이집을 확대하고 워킹맘과 워킹대디의 정상적 근무시간을 보장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 신생아가 출생할 시 저가의 임대주택 제공 공약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신생아를 출생하면 최대 10년간 저가의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것을 준비 중"이라며 "정부에서 기금들을 활용해서 주택을 마련하고 일부 보조해주면 굳이 엄청난 돈을 들이지 않고도 주거 정책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부모와 아이가 모두 행복해야 한다는 기조 하에 성남시에서 시행한 바 있는 산후조리비 100만원을 지원하고 육아휴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른바 '노동 경찰제'를 도입, 워킹맘과 워킹대디의 노동시간을 8시간으로 제한하고 출퇴근 시간 자율 조정제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연금 출산 크레딧을 첫째 아이부터 적용하겠다고 공약했다.

어린이집과 관련해서는 현재 11.4%인 공립 어린이집의 이용률을 50%까지 늘리고 직장 어린이집 설치율은 100%까지 늘리겠다고 했다.

보육교사 처우 개선도 약속했으며 매년 예산 책정 때마다 문제시 됐던 누리과정 예산을 전부 국가가 부담하고 지역사회가 운영하는 방과후 학교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18세 이하 학생의 의료비는 무상지원하고 성남시에서도 현재 시행하고 있는 중고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을 비롯해 아동, 청소년, 청년 배당도 보장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시장은 "성남에서는 접근성 높은 시유지는 최우선으로 국공립 어린이집 부지로 선정하며, 땅이 없으면 아파트 공동시설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운영한다"며 "지난해부터는 전국 최초로 학교 유휴공간을 이용해 맞벌이 가정 자녀를 돌보는 '학교 내 시립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성남의 성공 노하우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성남을 넘어 아이 키우기 좋은 대한민국을 이재명이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육아, 특히 맞벌이 가정의 자녀 돌봄은 가정만의 책임이 아니라 국가, 사회, 기업이 함께 책임져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공공육아의 필요성을 덧붙였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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