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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범여권 대선후보…'모호·정체' 黃 대신 홍준표?

여권 후보 지지율 정체 속 최대 10여명 후보 난립 가능성
황교안 대행 묵묵 부답 속…홍준표 구원 투수론 거론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17-02-19 17:08 송고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의 대선주자인 김진 전 논설위원,  원유철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안상수 의원 (왼쪽부터)/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의 대선주자인 김진 전 논설위원,  원유철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안상수 의원 (왼쪽부터)/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으로 인한 조기대선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범보수 진영에서는 유력 대권주자의 부재로 인해 정권 재창출은커녕 보수의 위기로까지 내몰리고 있다.
특히 야권 대세론 속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는 후보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고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대선출마를 선언한 범여권 후보들은 자유한국당 소속 이인제 전 최고위원을 비롯해 원유철, 안상수 의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바른정당 소속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이 있다.

이밖에도 사실상 대권 행보를 펼치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을 포함하면 범여권 후보는 1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들은 모두 대선 승리를 자신하면서 안보·민생·정책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들 중 유 의원만이 3% 전후의 지지율 기록하고 있을 뿐 나머지 후보들은 1%도 안되는 지지율을 보이면서 보수진영의 쇄락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바른정당의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남도지사/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바른정당의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남도지사/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여권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에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만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그마저도 반기문 전 유엔(UN)사무총장 낙마 이후 깜짝 반등으로 황 대행이 대선 출마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밝히지 않으면서 최근에는 다시 한 자릿수로 내려 앉은 상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됐지만 무죄 판결을 받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행보에 범보수 진영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홍 지사는 그동안 여권의 대선 후보로 꾸준히 거론됐지만 성완종 사태 이후 당원권 정지 등으로 대선 판도에서 밀려나 있었다. 하지만 이번 무죄 판결 이후 홍 지사 스스로 탄핵 판결 이후 대선 출마 여부를 고민하겠다고 밝히면서 범보수 진영의 대권구도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홍 지사의 경우 경남도지사를 하면서 무상급식 등 야권의 이른바 포퓰리즘 정책에 반대하면서 보수층에서 확실한 표심을 가지고 있다. 

또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대표를 거쳤을 뿐 아니라 '모래시계' 검사라는 닉네임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도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이미 홍 지사의 영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홍 지사 스스로도 자유한국당 잔류를 시사했고,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도 성완종 사건으로 정지된 홍 지사의 당원권을 푸는 것에 대해 긍정적 검토를 하고 있다.

실제 대선 주자인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인 원유철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홍 지사에게 "복당을 권유했다"고 밝혔고, 정진석 전 원내대표 역시 홍 지사의 당원권 회복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만약 황 대행이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힐 경우 자유한국당은 홍 지사의 영입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 역시 대권 주자들의 지지율 정체가 고착화 되면서 당내 일각에서 홍 지사의 영입에 관심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홍 지사가 한나라당 대표를 역임하던  시절 인연을 맺은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같은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홍 지사 스스로 자유한국당 탈당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어 바른정당 행을 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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