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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朴대통령 특검 대면조사·헌재 출석 '최대 분수령'

대면조사 막판 조율하는 듯…헌재 출석 여부 미정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구교운 기자 | 2017-02-19 15:47 송고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규재tv' 운영자인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정규재tv 캡처) 2017.1.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규재tv' 운영자인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정규재tv 캡처) 2017.1.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주 막바지로 치닫는 특별검사팀 수사 및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과 관련해 최대 분수령을 맞는다.

특검은 일단 오는 28일이 활동 종료 시한인 만큼 이번 주 중 박 대통령 대면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박 대통령 측은 헌재 출석의 경우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고 신중하게 상황을 검토하는 모습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뉴스1과 한 통화에서 박 대통령 대면조사와 관련해 "(대면조사를) 하고 싶은데, 할 준비를 다 하겠다고 했으니까 뭔가 이뤄졌으면 한다"며 "(특검과 협상) 마무리만 세밀하게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 측은 지난달 25일 박 대통령이 '정규재TV' 인터뷰에서 "(특검) 조사에 임하려고 한다"고 밝힌 대로 수용 입장 아래 특검과 대면조사 관련 최종 조율을 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르면 주 초 대면조사가 거론되나 박 대통령 측과 특검이 조사 일정 공개를 두고 신경전을 펼쳐 한동안 교착 상태에 빠졌기에 사후 공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대면조사 일정에 관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 "일정 비공개 문제까지 다 포함해 정해져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박 대통령의 헌재 출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계속 바뀌고 있는 여러 가지 상황에서 뭐라고 얘기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박 대통령 측은 헌재 최종 변론 기일의 연기 여부, 출석 시 신문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출석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날 박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전날(18일) △대통령의 최종 변론 기일 출석 시 신문 여부에 대한 헌재 의견을 구하는 의견서 △녹음 파일 관련 형사소송법상 재생 방법에 의한 증거 조사 절차를 요구하는 의견서 △최종 변론 기일 연기 요청 의견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증인 신청서 등을 제출했다.

헌재가 오는 24일 최종 변론 기일을 예고했으나 박 대통령 측은 내달 2일 혹은 3일로 기일을 미뤄야 한단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헌재가 이러한 요구를 받아들인다면 박 대통령 출석이 예상되는 시일도 늦춰지게 되는 셈이다.

또한 '대통령의 최종 변론 기일 출석 시 신문 여부에 대한 헌재 의견을 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한 점에 비춰 박 대통령 측은 박 대통령 출석 시 신문 문제에 관해서도 주목하는 듯하다.

박 대통령의 헌재 출석을 효과적인 소명의 자리라고 인식하면서도 국회 소추위원단의 신문이 부각되는 상황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보인다. 소추위원단의 신문이 박 대통령의 헌재 출석을 고민하게 만드는 지점이라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박 대통령 측 손범규 변호사는 이날 출입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대통령은 모든 증거 조사가 끝난 뒤 정해진 최종 변론 기일에서 최후 의견을 진술할 수 있다"며 "일각에서 '국회 소추위원의 질문을 받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반복해 강조하는 것은 대통령의 최후 진술권의 행사를 방해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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