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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괴롭혀서" 8세 의붓아들 때려 숨지게 한 계모

(안산=뉴스1) 권혁민 기자 | 2017-02-19 14:42 송고
© News1 박세연 기자
© News1 박세연 기자

자신의 딸을 괴롭힌다는 이유로 의붓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계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의붓아들 A군(8)을 폭행해 사망하게 한 계모 B씨(29)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B씨는 전날인 18일 오후 2시40분께 안산시 단원구 주거지에서 A군이 자신의 친딸(5)을 괴롭힌다는 이유로 집안에 있던 옷걸이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계모는 A군이 의식을 잃자 119에 신고했고, 병원으로 이송된 A군은 오후 10시35분께 사망했다.

경찰은 응급실로 실려온 A군에 대해 학대가 의심스럽다는 의사의 신고를 받고 관련내용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계모의 학대혐의를 인지해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군의 가슴과 어깨 및 허벅지에서 멍 자국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사건 당시 집에는 남편이 전처와 낳은 A군과 여동생(5) 및 계모인 B씨가 전 남편과 낳은 딸(5) 및 두 사람이 3년 전 재혼해 낳은 100일된 여자 신생아가 있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군이 자신의 딸(5)을 괴롭혀 옷걸이로 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씨가 A군을 어떻게 학대 했는지 구체적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20일 A군의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hm07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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