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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당해서” 친어머니 살해후 시신훼손 대학생 아들 체포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2017-02-18 10:57 송고 | 2017-02-18 16:37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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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시신 일부를 잔인하게 훼손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존속살해 및 사체손괴 혐의로 대학생 A씨(23)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인천 계양구의 아파트에서 어머니 B씨(53)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뒤 시신 일부를 절단하고 장기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버지 C씨(53)와 남동생이 집을 비운 사이 범행을 저질렀다.

아버지 C씨는 같은 날 오후 7시50분께 퇴근해 집에 돌아왔다가 안방 화장실에서 B씨가 피를 흘린채 숨져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당시 A씨는 자신의 방에 있다가 출동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는 집안 다용도실에서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평소 어머니가 나를 자주 무시하는 말을 해 불만이 쌓여 그랬다”며 “가족이 나를 따돌린다는 느낌을 받아 전날 어머니와 심하게 다퉜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아버지 C씨가 “아들이 평소 정신과 질병이 있어 약을 먹고 있다”고 진술했지만 A씨의 정신과 기록이나 처방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는 한편 오는 19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ym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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