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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의 기적’ 생면부지 환자에게 ‘조혈모세포’ 기증한 장병

(화천=뉴스1) 홍성우 기자 | 2017-02-17 18:10 송고
김승범 일병이 조혈모세포를 기증 받는 백혈병 환자의 건강 회복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News1 홍성우 기자
김승범 일병이 조혈모세포를 기증 받는 백혈병 환자의 건강 회복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News1 홍성우 기자
한 번도 본적이 없는 백혈병 환자에게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기꺼이 기증한 군 장병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봄의 훈훈한 온기를 더하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 7사단 의무대에서 근무 중인 김승범 일병이다.
     
평소 이웃사랑과 나눔에 대해 관심이 남달랐던 김 일병은 3년 전 대학 재학 시절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기증자로 등록했다.
     
이후 군에 입대한 김 일병은 지난해 9월 백혈병을 앓고 있는 한 환자와 조직적 합성항원(HLA)이 일치한다는 연락을 받았고, 흔쾌히 기증하기로 결심했다.
     
서울 한양대학교 병원에서 조혈모세포 기증을 마친 김 일병은 17일 “작은 도움으로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뿌듯하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한번 기증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혈모세포는 정상인의 혈액 중 약 1%정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혈액 세포를 만들어 내는 어미니 세포이다.
     
환자와의 유전자 일치확률이 0.005%인 점을 감안할 때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는 일은 또 하나의 기적이라고 한다.



hsw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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