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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답답했던 토트넘, 손흥민도 답이 되지 못했다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7-02-17 08:37 송고
손흥민이 17일(한국시간) 벨기에 헨트의 게람코 아레나에서 열린 KAA헨트와의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서 패스를 하고 있다. © AFP=News1
손흥민이 17일(한국시간) 벨기에 헨트의 게람코 아레나에서 열린 KAA헨트와의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서 패스를 하고 있다. © AFP=News1

토트넘이 최근 4경기 연속 답답한 모습을 이어갔다. 최근 공격진 가운데 가장 몸이 좋았던 손흥민(25)도 해답이 되지 못했다.

토트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헨트의 게람코 아레나에서 열린 KAA헨트(벨기에)와의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서 0-1로 졌다.

토트넘은 2월 들어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골 결정력 부족 탓이 크다. 토트넘이 지난 1일 선덜랜드전부터 헨트와의 경기까지 4경기에서 기록한 득점은 고작 1골이다. 1골도 지난 5일 미들즈브러전에서 나온 페널티킥 골이다.

사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의 우세가 점쳐졌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위에 위치한 강팀인 반면 헨트는 현재 벨기에 주필러리그에서 8위에 머물고 있다.

여기에 선수들 이름값도 비교가 되지 않았다. 토트넘에는 해리 케인(잉글랜드),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 휴고 요리스(프랑스), 손흥민 등 각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예상과 정반대였다. 토트넘은 케인, 델레 알리, 무사 뎀벨레, 토비 알더베이럴트 등 주전들을 모두 내보냈지만 고전했다.

헨트는 적극적인 압박과 빠른 측면 공격을 앞세워 토트넘을 압도했다. 토트넘은 공격을 막아내는데 급급했다. 토트넘이 자랑하는 짧은 패스, 측면을 이용한 공격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초반 케인의 골대를 때린 슈팅 외에는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들어 손흥민, 조르지 케빈 은쿠두, 에릭센을 연속으로 투입했지만 끝내 무득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날 가장 먼저 교체카드로 나선 손흥민도 답이 되지 못했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이 치른 5경기에서 2골을 넣으면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미들즈브러와의 경기에서도 페널티킥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헨트를 상대로 손흥민을 제일 먼저 교체 투입했다. 손흥민은 좌우를 부지런히 오가면서 기회를 엿봤지만 제대로 된 슈팅도 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답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과 손흥민은 19일 2부리그의 풀럼을 상대로 FA컵을 치른다. 풀럼전에서도 답답함을 풀지 못한다면 우승을 공약한 유로파리그와 현재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고전할 수밖에 없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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