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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 위의 불곰' 베레조프스키 7년만에 내한 공연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7-02-15 11:32 송고
보리스 베레조프스키 독주회 포스터 © News1


피아니스트 보리스 베레조프스키(48·Boris Berezovsky)가 2010년에 이어 7년 만에 한국 팬들을 만난다.
보리스 베레조프스키 독주회가 오는 5월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쇼팽의 즉흥곡과 발라드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1969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베레조프스키는 모스크바 음악원의 엘리소 비르살라즈(Eliso Virsaladze) 문하에서 공부했고, 알렉산더 사츠(Alezander Satz)에게 개인 교습을 받았다. '더 타임즈'는 1988년 영국 런던 위그모어홀에서 열린 그의 데뷔 공연 리뷰에서 '눈부신 명연기와 무시무시한 파워를 지닌, 너무나 미래가 기대되는 아티스트'라고 격찬했다.

'건반 위의 불곰'이란 애칭은 그가 21세이던 1990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같은해 열린 차이콥스키 탄생 150주년 기념 갈라 콘서트에서 마지막 연주자로 출연하면서 얻게 됐다. 190㎝에 달하는 거대한 체격인 그가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는 모습이 동토의 눈 속에서 갓 걸어 나온 야생의 불곰을 연상시켰기 때문이다.

그는  2003년 첫 내한공연부터 2010년 마지막 내한공연까지 전석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2009년 내한 공연인 '쇼팽, 브람스, 라흐마니노프 2번 협주곡의 밤'에서 두 사람 몸무게를 견딜 수 있다는 피아노줄을 연주 도중에 피아노 타건 만으로 끊어버려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입장료 5만~11만원. 문의 (02)541-3173.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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