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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③]부족해진 호르몬 보충이 도움…"부작용 관리는 필수"

"갱년기 증상 미리 알고 전문의와 초기에 상담해야"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2017-02-12 07:00 송고 | 2017-02-13 11:01 최종수정
 
 

중년 이후 찾아오는 남성과 여성의 갱년기는 일상생활과 신체·정신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남성과 여성 모두 노화에 따른 호르몬 부족이 원인이기 때문에 이를 보충하는 치료가 근본적인 해법이다.
현대 의학에서는 갱년기로 인한 질환을 여성과 남성 호르몬 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있다. 여성은 에스트로겐 호르몬 수치를,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측정해 증상의 원인을 판단하는 것이다.

이에 따른 증상으로는 중년 남성 연령에서 근육량 및 근력 감소, 내장지방 증가, 체모의 감소가 있으며, 여성에서 얼굴과 목 부위가 붉어지는 안면홍조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호르몬 치료법은 이러한 증상들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 갱년기 초기에 호르몬을 보충하며 갱년기 증상을 예방하거나 큰 불편함 없이 보내는 데 도움이 된다.

호르몬 치료는 야간 발한, 수면 장애, 짜증, 삶의 질 감소 등을 유발하는 홍조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임상결과가 발표되어 있으며, 위축성 질염과 골다공증에도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호르몬을 대체하는 약물들은 일정기간 지속적으로 먹어야 하기 때문에 복용 전 주의가 필요하다. 자연적인 노화 현상을 호르몬을 통해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만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한 부작용 관리는 필수다.

담낭 질환이나 간질환이 있는 남성은 호르몬제를 복용해서는 안되며, 여성은 자궁적출 여부와 암의 유무에 따라 복용이 제한된다. 자궁내막암이 있는 여성은 에스트로겐 뿐만 아니라 프로게스테론 성분의 약도 반드시 함께 먹어야 한다.

호르몬 치료 외에도 상실감, 우울증, 화를 잘 냄, 성급함, 불안, 신경쇠약, 기억력 저하 등 갱년기로 인한 정신적인 증상은 정신건강전문의를 찾아 심리상담을 병행해서 받는 게 좋다.

김영탁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호르몬의 투여 여부, 약제, 사용기간 등의 선택에는 여성의 경우 폐경기의 생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며 "호르몬 요법을 시행하는 경우에는 전문의에 의한 주기적인 검진 및 관리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k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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