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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종합]NHN엔터 모처럼 '웃었다'…'게임·페이코' 투트랙

올 4월 페이코 자회사로 분사…광고 연계 '본격화'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7-02-10 10:28 송고
NHN엔터 사옥© News1
NHN엔터 사옥© News1

주력사업인 게임에 이어 핀테크·유통 등 신사업까지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NHN엔터테인먼트가 올해도 '게임·페이코' 투트랙 전략을 유지한다. 간편결제서비스 '페이코'는 아예 자회사로 분사시켜 광고사업을 더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우진 NHN엔터 대표는 10일 열린 2016년 4분기 실적컨퍼런스콜에서 "기존의 주력 산업인 게임부문과 페이코 중심의 신사업 부문이 각각 고르게 성장하면서 분기 및 연간 최대 매출을 경신한 것에 대해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모바일 게임은 글로벌 IP를 포함, 양질의 게임 10여 작품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며 페이코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부문에서도 계속 의미있는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연결기준 지난 2016년 영업이익이 263억6800만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는 영업손실이 543억원에 달하던 2015년 대비 흑자전환한 결과다. 지난해 매출액은 8564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71억1200만원으로 95.7% 감소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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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프렌즈팝' 등 기존 흥행작에 '라인쯔무쯔무', '크루세이더퀘스트' 등 일본에 진출한 글로벌 신작 매출이 추가되며 모바일 게임 매출이 늘었다. 게임분야에서만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인 4700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대비 14% 늘어난 수치다.
페이코 등 신사업 분야에서도 본격적인 성과가 나기 시작했다. 2014년 NHN엔터에 자회사로 합류한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에이트컴퍼니가 중국 광군제 기간 성수기를 맞으며 매출이 크게 늘었다. 페이코와 연계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인터넷몰 1300K 역시 국내 매출이 급증하며 커머스 분야서만 총 1641억원을 벌어들였다. 전년대비 2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SK텔레콤과의 요금제 제휴로 이용자를 100만명 수준까지 끌어올린 벅스뮤직 역시 7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0% 성장했다. 이밖에도 보안 등 기업용 솔루션을 포함한 기술 분야 매출도 9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5% 늘었다.

이같은 신사업 대부분, 자체 간편결제서비스 '페이코'를 통해 연결되고 있다. 각각의 광고 상품을 붙이는 한편, 서비스간 마케팅 시너지·이용자 빅데이터 확보 등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올해 4월 페이코를 별도 자회사로 분사시켜 독립적인 경영체계를 갖추게 한다는 전략이다. 안현식 NHN엔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분할 목적은 장기전에 돌입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간편결제 서비스가 단기간에 침투하기 어려운 시장구조라고 판단해서 장기적으로 함께 갈 수 있는 파트너들과 함께 가기 위해 분할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페이코 마케팅비가 늘어나게 된다면 투자와 사업협력 등 이에 상응하는 외부와의 협조를 통해 해소해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용자가 급성장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삼성페이·네이버페이 등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만큼, 페이코 이용자수와 누적거래액에 대한 지표는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 올해는 클라우드 사업 활성화를 위해 영업망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난해 부진했던 IP카메라 사업에도 다시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NHN엔터 관계자는 "클라우드 사업 활성화를 위해 내부개발이 한창 진행되는 중"이라며 "IP 카메라의 추가 버전 개발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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