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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안 벌어지고 통증까지…혹시 나도 턱관절 장애?

(서울=뉴스1) 노수민 기자 | 2017-02-08 10:49 송고
© News1
직장인 A씨는 점심시간마다 시간을 내서 턱관절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 평소 남들보다 턱이 유달리 발달했다는 말을 들었고 음식을 씹을 때마다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했는데, 얼마 전 스트레스를 받고 난 후 통증까지 생겼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6년 건강보험 지급자료 분석에 따르면 국내 턱관절 환자수는 2010년 2만8000여 명에 그쳤으나, 2015년에는 34만8000여 명으로 늘어 4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턱관절은 턱뼈와 머리뼈를 연결하는 관절로 입을 열고 닫는 기능과 함께 저작기능, 말하기 기능, 섭식기능을 담당한다.

그런데 이 턱관절에 이상이 생기면 음식을 먹거나 하품을 할 때 통증이 나타난다. 또한 입을 벌릴 때마다 턱 주변에서 뼈가 부딪히는 소리가 나기도 하며 턱의 움직임에도 어려움이 생긴다. 심한 경우에는 입이 벌어지지 않고, 관절염이 악화됐을 때는 음식을 먹는 것마저 곤란해진다.

턱관절 장애는 선천적인 원인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 외부 충격이나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서 발생한다. 평소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자주 먹는 습관이나 손톱을 물어 뜯는 행동, 한 쪽으로만 턱을 괴거나 잠을 자는 습관도 턱관절 질환을 유발한다. 심지어 스트레스나 불안, 우울증, 신경과민 같은 심리적인 요인이 원인이 되기도 하는 생활질환이다.

그렇다면 턱관절 장애는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교대역 이엔이치과 임창준 원장은 “턱관절 장애는 성인의 80%가 겪는 흔한 질환이지만 체계적으로 치료를 받는 사람은 드물다”며 “증상에 따라 물리치료, 약물요법, 교근 보톡스, 턱관절 장치 등 맞춤치료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턱관절 장애를 체계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맞춤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반 치과보다는 턱관절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전문의에게 맡겨야 하며 평소에 이를 갈거나 이를 악무는 습관을 개선하고, 한쪽으로 씹는 습관도 고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no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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