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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올뉴 모닝 고장력 강판으로 튼튼, 고속주행에도 든든

고장력 강판 사용 두배로…실내공간도 더 넓어져
시속 140~150㎞ 고속에서도 안정감

(서울=뉴스1) 박기락 기자 | 2017-02-08 10:56 송고 | 2017-02-08 11:55 최종수정
기아자동차 올뉴 모닝© News1

자동차 수요가 다변화되면서 경차 역시 갖춰야할 기본기가 다양해졌다. 눈높이가 높아진 고객들은 생에 첫차에서 세컨드카로 수요층을 넓히고 있는 경차에 가격과 연비같은 경제성은 물론 우수한 안전성과 주행성능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출시한 3세대 모닝은 이런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기 위한 노력의 흔적이 곳곳에 눈에 띄는 모델이다. 강인하면서도 귀여움을 동시에 표현한 외관 디자인부터 각종 첨단 안전사양 등을 통해 이전 모델보다 확연히 개선된 주행성능을 갖췄다. 

경차에 대한 안전선호를 고려해 차체에 고장력 강판 사용도를 기존의 2배인 44%로 늘렸다. 고장력강판은 외부 힘에 의해 찢어지기 힘들게 만든 강판이다.  두께도 얇아 연비를 높이는데도 유리하다.

그 결과 신형 모닝은 20~50대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흡수하며 지난달 경차 판매 1위를 되찾았다. 기아차는 지난해 1위 자리를 경쟁 모델인 스파크에 내줬지만 올 1월 출시한 3세대 모닝을 통해 재탈환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새 옷을 갈아입은 올뉴 모닝의 상품성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경기 가평까지 왕복 110㎞ 구간을 시승했다. 시승구간에는 국도와 고속도로가 포함돼 차량의 가속, 제동성능 및 주행 안정성 등을 확인했다.

◇신규 플랫폼 적용, 실내공간 15㎜ 증가

차량의 외관은 당찬 이미지와 경차의 귀여운 느낌이 혼재돼 있다. 전면부는 이전 모델 대비 날렵해진 형상의 헤드램프 사이에 입체감을 강조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자리 잡으면서 당차고 강인한 느낌을 준다.

측면부는 다소 기울어져 있던 숄더라인이 평행에 가까워지면서 볼륨감을 더한다. 후면부는 이전 모델 대비 변화폭이 가장 적지만 세로형 리어램프의 폭을 넓어지면서 입체감과 시인성이 향상됐다.

3개의 스포크로 구성된 스티어링휠에는 크루즈 모드와 오디오 볼륨 버튼 등이 주행간 조작에도 큰 불편함 없이 없도록 잘 정렬돼 있다. 스티어링휠의 그립감은 부드럽고 조향감은 다소 가벼운 편이다. 림 역시 적당한 굵기로, 여성운전자를 배려한 듯 보인다.

7인치 내비게이션은 돌출형으로 센터페시아 중앙 상단에 우뚝 솟아 있다. 주행간 시인성은 나쁘지 않았지만 센터페시아를 구성하는 다른 디자인 요소들과 비교했을 때 다소 이질적인 느낌을 준다.

올뉴 모닝은 신규 플랫폼을 적용해 기존 대비 15㎜ 늘어난 2400㎜의 휠베이스를 구현했다. 하지만 2열 시트에서 이전 모델 대비 늘어난 15㎜의 차이를 느끼기는 힘들었다. 다만 2열 시트에 원터치 풀플랫 기능을 적용, 시트를 완전히 접었을 때 적재용량을 1010ℓ까지 늘려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기아자동차 올뉴 모닝© News1

◇고속주행 안정감, 환골탈태 수준
2세대 모델과 비교해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음과 진동은 확실히 줄었다. 고속주행시 풍절음 차단도 준수하다. 다만 저속주행에서도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노면음을 막지 못한 부분은 다소 아쉽다.

최고출력 76마력, 최대토크 9.7㎏·m의 힘을 내는 신형 카파 1.0 에코 프라임 엔진이 탑재된 올뉴 모닝의 가속성능은 이전 모델 대비 크게 나아진 느낌은 아니다. 출발은 경쾌하지만 중고속 구간에서 다소 힘에 부치는 느낌은 여전하다. 일부 오르막에서는 가속페달을 최대한 밟아도 엔진 회전수가 4000rpm 언저리에서 머물면서 더딘 가속을 보이기도 했다.

고속주행시 안정감은 2세대 모닝과 비교하면 '환골탈태' 수준이다. 2세대 모닝이 다소 물렁한 서스펜션으로 고속주행간 다소 불안했다면 올뉴 모닝은 140~150㎞/h의 고속에서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적당한 감도로 설정된 서스펜션과 초고장력 강판을 확대 적용하면서 차체 강성을 높인 결과로 보인다.

이날 시승한 올뉴 모닝의 공인연비는 14.7㎞(16인치 타이어 기준)지만 잦은 급가속 탓에 11.7㎞의 연비를 기록했다.


kiro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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