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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수입은 시대착오적이고 반생명적인 행태"

'돌고래 수입반대 공동행동', 고래생태체험관 재관일에 수입 철회 촉구
항의서한과 함께 800여명 동참한 '돌고래 수입 철회 촉구' 서명도 전달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2017-02-07 15:44 송고 | 2017-02-07 15:48 최종수정
'울산 남구청 돌고래 수입반대 공동행동'에 참여중인 환경 및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은 7일 울산 남구 매암동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돌고래 수입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News1
'울산 남구청 돌고래 수입반대 공동행동'에 참여중인 환경 및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은 7일 울산 남구 매암동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돌고래 수입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News1

환경 및 동물보호단체들은 7일 울산 남구 매암동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의 일본 돌고래 수입 계획 철회를 다시한번 촉구했다.

울산녹색당, 더불어민주당부산시당동물특별위원회, 동물권단체 케어,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동물자유연대,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울산시민연대, 울산환경운동연합, 정의당울산시당, 핫핑크돌핀스, 환경운동연합바다위원회 등이 참여하고 있는 '울산 남구청 돌고래 수입반대 공동행동(이하 돌고래 수입반대 공동행동)'은 이날 기자회견과 함께 돌고래 보호 시민캠페인 등을 전개했다.
이날은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의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이 수조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한 날이다.

돌고래 수입반대 공동행동측은 "울산 남구가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WAZA)마저도 반입을 금지하기로 한 일본 다이지에서 잡은 돌고래 2마리의 수입을 비밀스럽게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시용 돌고래의 수입은 일본 다이지 고래산업에 큰 이득을 주어 고래를 식용·전시용으로 대거 포획하는 핏빛 고래산업을 지탱시키는 결정적 요인이 된다"며 "울산 남구의 고래수입은 이러한 국제적인 '악의 축'을 완성시키는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울산 남구청 돌고래 수입반대 공동행동'측은 7일 기자회견 후 울산 남구청을 방문해 항의서한과 함께 800여명이 동참한 '돌고래 수입 철회 촉구' 서명용지를 전달했다.(사진 핫핑크돌핀스 제공)© News1
'울산 남구청 돌고래 수입반대 공동행동'측은 7일 기자회견 후 울산 남구청을 방문해 항의서한과 함께 800여명이 동참한 '돌고래 수입 철회 촉구' 서명용지를 전달했다.(사진 핫핑크돌핀스 제공)© News1

돌고래 수입반대 공동행동측은 이날 기자회견 후 울산 남구청을 방문해 항의서한과 함께 800여명이 동참한 '돌고래 수입 철회 촉구' 서명용지를 전달했다.

이들은 "국제적인 생태 학살지인 일본 다이지의 돌고래를 수입하려 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고, 비윤리적이며, 반생명적인 행태"라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세계 최고의 '돌고래 폐사율'은 남구청의 영원한 오명으로 남을 것이고, 동시에 도시이미지를 추락시키고 특히 해외관광객에게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는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서는 수년간 돌고래 폐사가 잇따라 동물학대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2009년과 2012년에 각각 일본에서 들여온 돌고래가 전신성폐혈증과 돼지단독병으로 죽었고, 2014년 3월 초에는 새끼 돌고래가 태어난지 65시간만에, 2015년 6월에도 또 다른 새끼 1마리가 태어난지 6일만에 각각 폐사했다.

2015년 8월에는 수컷 돌고래들이 싸우다 1마리가 폐사했지만 운영을 맡고 있는 울산 남구청 도시관리공단측이 이를 은폐하기도 했다.

현재 장꽃분(17·암컷), 고아롱(14·수컷), 장두리(5·암컷) 등 3마리가 생존해 있다.


woo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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