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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선출마 질문에 '또 여운'…"적당한 때 있을 것"(종합)

청와대 압수수색 협조, 특검시한 연장 요청 등에 대해서도 함구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김정률 기자 | 2017-02-07 11:04 송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츨석하기 위해 본청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공세를 받고 있다. 2017.2.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츨석하기 위해 본청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공세를 받고 있다. 2017.2.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여권 유력 대선 주자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7일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힐) 적당한 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청취 후 본회의장을 나서면서 이 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전날에도 국회를 나서면서 대선 출마여부에 대해 "말할 기회가 있으면 하겠다"고 밝혔었다.
야권으로부터 사실상 대권 행보를 걷고 있다며 견제를 받고 있는 황 권한대행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 후보 1위를 달리고 있다. 야권까지 합한 전체 순위에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앞서 황 권한대행은 국회에 입장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 압수수색 허용 협조와 특검 시한 연장을 촉구하는데 견해를 말해달라'는 질문에는 의례적으로 "예"라고만 답하며 길을 재촉했다.

대선 출마 입장에 대해서도 "예"라고만 하다가 기자들이 길을 막고 '많은 국민들의 요구가 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재차 질문하자 "국회 가지 말까요. 어떻게 할까요. 갑시다"라고 했다.
황 권한대행은 입장을 재차 요구하자 "국회에 왔어요" "자 갑시다"라고만 말하고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황 권한대행은 전날(6일) 길을 막고 질문하는 기자들에게 "지금 길이 막혀 있어요"라며 웃음을 지어 국무총리 신분으로서 공직을 사퇴해야만 출마가 가능한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 아니냐는 정치권의 해석도 나왔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 2일에는 취재진에 '문 조심하세요'라고 말해 문 전 대표의 성인 '문(文)'을 중의적으로 표현해 견제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황 권한대행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지난 1일 불출마 선언 이후 보수진영 대선 주자 중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ryup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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