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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최순실과 불륜? 한심하고 역겹다"

高 "불륜설은 인격모독…답할 가치 없어"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윤수희 기자 | 2017-02-06 22:35 송고
고영태 전 더블루K 상무가 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 등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7.2.6/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고영태 전 더블루K 상무가 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 등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7.2.6/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최순실씨(61)와 내연관계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더블루K 전 이사 고영태(41)씨가 이런 주장에 대해 '한심하다'며 일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6일 밤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고씨는 "최씨와의 불륜이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됐다는 주장이 있다"는 검찰 측의 질문에 "답할 가치가 없고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고씨는 "신성한 헌법재판소에서 (그런 말이 오간다는 게) 역겹고 인격 모독"이라며 "과연 그게 국가 원수의 변호인단이 할 말인지 참 한심할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일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이중환 변호사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에서 "이번 사건은 최씨와 고씨의 불륜으로 시작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48)도 지난달 23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둘 사이를 내연관계로 추측했다"고 증언했다.

반면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은 지난달 24일 법원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둘은 사장과 직원의 수직적 관계였을 뿐 그 이상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 밖에도 고씨는 최씨와 사이가 나빠지자 증거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안 전 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의 녹취파일, 태블릿PC에서 나온 증거 등을 제가 조작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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