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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측' 전인범 "사드, 中 경제 압력 굴복 않아야"(종합)

"포로체험사건, 따지고 싶다면 준비돼 있다"
"민주당 입당, 따질 것 다 따져보고 할 것"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박승주 기자 | 2017-02-06 22:20 송고
2017.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최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캠프에 합류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6일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 여러 논의에 앞서 '중국의 경제 압력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선언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전 사령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정책위원회와 이철희 의원실에서 주최한 '이명박·박근혜 정부 국방·안보정책 평가 토론회'에 참석해 "우리는 절대 중국의 경제적 압력에 굴복하지 않는다, 기존의 (한미간) 합의는 존중한다는 두 가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전 사령관은 토론회에서 사드에 대한 국회 비준과 차기 정부 검토,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완성 때까지 시한을 정해 배치하는 방법 등이 언급되자, 이에 대해 모두 동의한다면서도 이 두 가지를 먼저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 전 사령관은 최근 방한했던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북한의 핵무기 사용에 대해 "효과적이며 압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 "압도적 대응이란 1분에 500파운드짜리 폭탄을 8발 터트리는 것인데 평양에 떨어지면 견디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도 나이가 어릴 땐 대한민국, 서울에 핵무기가 터지면 무조건 평양에(도) 떨어뜨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통일이 됐을 때 꼭 평양도 방사능 지대로 만들어야 하느냐. 핵보복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 전 사령관은 또 한일위안부합의와 관련해서는 "안타까운 약속을 해놨기 때문에 그걸 어떻게 하는 건 나중 문제라고 하더라도 이번에 반환 받는 용산미군기지 안에 옛날 일본군이 만든 건물이 있는데, 그중 하나를 '위안부 박물관'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몇 년이 지나면 (위안부에 대해) 한줄도 안 남을 수 있다. 이건 일본이 바라는 바"라며 "영원히 위안부 문제가 기억되고 일본인들 스스로 반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병행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전 전 사령관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표 캠프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 "거짓말 안하고 진실만 이야기하고 제 생각을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또 사드나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문 전 대표와 차이가 있을 때 적극적으로 대응할지에 대해서는 "당연하죠"라고 말했다.

한편 전 전 사령관은 자신이 최고 책임자였던 지난 2014년 당시 발생한 이른바 '특전사 포로체험 질식사' 사건과 관련해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따지고 싶어 한다면, 지금은 언제든지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전 전 사령관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그간 제가 이에 대해 얘기하지 않은 건 제 부하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 전 사령관은 "나는 군인이다. 내가 만약 죄가 있었다면 나 스스로 군복을 벗지, 뒷걸음치는 그런 장군이 아니다"며 "나는 그렇게 사는 사람이 아니다. 이때까지 내 부하들을 보호하려고 입을 열지 않았을뿐, 그러나 지금 와서 하나하나 물어보자고 하면, 하자. 내가 도대체 뭐라고 지시했으며, 뭘 책임져야 하는지"라고 언급했다.

전 전 사령관은 그러면서 지난달 14일 자신이 제2대 특전동지회 총재로 취임했던 것을 밝히면서 "이날 당시 희생됐던 부사관 두분의 아버님들이 오셔서 축하해주셨다. 그분들이 저와 조금이라도 (앙금이 있고) 그랬다면 축하해주러 오셨겠느냐. 제가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의 희생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그런 사람이야말로 정말 부끄러운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영환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이날(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전 사령관은 2014년 9월 공수여단에 취임하자마자 포로처럼 고문훈련을 시켜 2명의 군인을 사망시킨 전력이 있다"고 비판했다.

전 전 사령관은 또 문 전 대표 캠프에 들어가면서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민주당 철학 등을 잘 모르는데 어떻게 입당을 하느냐"며 "따질 것을 다 따져보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1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