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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대세? 모델 주우재의 솔직한 고민(인터뷰①)

(서울=뉴스1스타) 강희정 기자 | 2017-02-08 14:10 송고
모델 주우재는 예능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문제적 남자'에 여러번 얼굴을 비치며 남다른 존재감을 보이더니 '라디오스타'에도 진출했다. '복면가왕' '힙합의 민족2'은 그의 음악 사랑을 엿볼 수 있는 계기이기도 했다.

하지만 예능에서 보여준 악동 이미지가 주우재의 전부는 아니다. 누구보다 진중하게 앞날을 고민하는 모델이자 방송인이다. 당신이 모르는, 카메라 밖 주우재를 만났다.
-원래 모델을 꿈꿨나
"길에서 사진이 찍히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그들 사이에서 알려졌고, 관련 일이 조금씩 들어오더라. 학생 때는 프리랜서로 일을 조금씩 했다. 원랜 의류사업을 해 보려고 휴학한 건데 우연찮게 미팅을 할 기회가 생기면서 소속사(YG케이플러스)와 바로 계약을 하게 됐다."

주우재가 뉴스1스타와 인터뷰에 임했다. © News1star / YG케이플러스
주우재가 뉴스1스타와 인터뷰에 임했다. © News1star / YG케이플러스


-예능에서 꽤 활약했는데, 잘 맞는 것 같나
"예능에 나갈 땐 재미 있는 게 51이고 나머지 49는 어려움과 걱정에 대한 생각이다. 매번 다른 프로그램을 가니까 거기 계신 분들이 실제로는 어떨지, 그 공간에서 분위기 어떨지, 내가 치고 나갈 수 있는 분위기일지, 놀 수 있는 분위기일지 그런 걱정들을 많이 한다."
-예능을 고정적으로 하고 싶은 욕심은
"예능을 계속 단발성 게스트로 나가니까 그냥 내 모습을 잘 못 보여주고 오는 경우도 많고 어떤 방송은 너무 잘 보여져서 재밌게 되기도 하고, 기복이 있다. 왔다갔다 활약을 하는데 그게 다 다른 방송에서 되니까. '문제적 남자'가 아니더라도 저한테 잘 맞는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면서 그런 모습들을 안정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걸 못 하고 있으니 고민도 있고."

-tvN '문제적 남자'를 빼놓을 수 없다
"방송용 멘트가 아니라, 실제로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문제적 남자'가 1, 2회 초창기 방송할 때 회사에다가 '다른 건 몰라도 저 프로그램은 한 번만 나가게 해달라'고 한 적도 있었다. 계속 나가고 싶다 하고, 인터뷰 할 때도 '문제적 남자' 얘기를 많이 했었다. 나중에 결국 섭외가 됐다. 그래서 출연했는데 역시 너무 좋고 너무 잘 맞더라. 총 7회 정도 출연했던 것 같다. 아직도 회식같은 걸 하면 절 불러주신다. 고정 멤버가 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되진 못 했지만 형들이랑 친해져서 지금도 자주 만난다."

-문제 푸느라 녹화가 굉장히 오래 걸린다고 나오던데
"'문제적 남자'에 출연을 많이는 안 해봤지만, 제가 출연했을 때 제일 오래 걸린 문제는 세 시간이었던 것 같다. 집에도 안 보내고(웃음). 녹화 시간도 다 다르더라."

주우재가 뉴스1스타와 인터뷰에 임했다. © News1star / YG케이플러스
주우재가 뉴스1스타와 인터뷰에 임했다. © News1star / YG케이플러스


-'라디오스타'는 어땠나
"제가 '라디오스타'는 나갈 만한 그릇이 안 됐던 것 같다. 워낙 큰 프로그램이었고, 출연했는데 거의 안 나왔다 싶을 정도로 하고 왔던 것 같다. '남 얘기할 때 왜 딴 데 보냐'는 태도 논란도 있었다. 한참 말하는 사람을 보면서 듣다가 목이 아플 때 맞은 편의 모니터를 보고 들었던 건데, 촬영장 구조를 모르는 분들께는 그게 딴 데를 보고 있는 것처럼 비쳤던 것 같다."

-예능에서 굉장히 엉뚱한 캐릭터로 비치는데
"프로그램에서 그런 캐릭터를 요구하시기도 한다. 제가 실제로 그렇진 않더라도 방송이니까, 그렇게 할 수 있으니까 그렇게 한다. 좋아해주시는 분들은 되게 좋아해주시는데….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니고, 욕 안 먹는 연예인이 어디 있겠나."

-악플은 보는 편인가
"처음엔 봤는데 지금은 안 본다. 기사가 떠도 기사만 보고 댓글은 안 보는 식이다."

-'문제적 남자' 출연진과 어떻게 친해지게 됐나
"원래 (박)경과 아는 사이였다. 그리고 첫 출연에 임팩트가 강했어서 그런지, 호불호가 갈리는 캐릭터였는데도 좋아해주신 분이 많았다. PD님도 재밌게 봐주셔서 출연을 다시 요청해주셔서 7회분 정도 출연하게 된 거다. 그러면서 출연진과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이)장원이 형, (신)재평이 형이랑은 페퍼톤스 공연했을 때 가서 다 같이 뒤풀이도 가고, (김)지석이 형이랑은 샵도 같고, (하)석진이 형이랑은 집도 가깝다."

-블락비 콘서트도 갔다고
"지코, 경, 재효, 태일이, 유권, 비범 씨와 친분이 있다. 블락비 댄스팀이랑도 친하다. 피오 씨랑만 안 친하다는 건 아닌데… 그러고 보니 그 친구랑은 친해질 기회가 많지 않았다. TV로 볼 때는 피오 씨를 가장 좋아했었다. 멋있지 않냐."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hjk07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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