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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선제타격론 논의? 서울 불바다될 수 있어"

"전경련, 즉각 해체하고 새 대안 강구해야"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7-02-06 09:57 송고 | 2017-02-06 10:31 최종수정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고개를 들고 있는 이른바 '대(對)북 선제타격론'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검토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권력 교체기에는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하는데 미국 일각에서는 선제타격론을 얘기하고 이에 대한민국 일부 인사들이 환영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선제타격론이란 것은 북한에 대해 미국이 공격을 먼저 하겠다는 것인데 이럴 경우 한반도는 전쟁터로 변하게 된다"며 "북에 피해를 주기 위해 타격하다 정말로 서울이 불바다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과거 미국이 걸프전 때 이라크를 공격하자 이라크가 이스라엘을 공격해 이스라엘 국민이 방공호에서 생활한 적이 있다"며 "대한민국이 이렇게 가야겠냐"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취지는 이해하지만 실제로 이런 식의 상호 위협 발언들이 반복되다 보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 북한의 핵 포기를 위한 정책적 수단은 강구하지만 군사적 옵션은 절대 검토 대상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청와대의 지시로 극우단체에 시위자금을 대줬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서는 "전세계 어느 경제단체가 극우단체에 시위자금을 대고 대통령 비선실세에 자금을 대냐"며 "전경련은 더이상 존재 가치가 없다. 즉각 해체하고 새로운 대안을 강구하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 일부 새누리당 대선 후보들이 극우집회에 참석한 것에는 "차기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사람이 (극우)집회에 참석해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해선 되겠냐"며 "자중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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