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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동네 형 앞세워 침입 절도 일삼은 일당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7-02-06 08:15 송고 | 2017-02-06 08:16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지적 장애가 있는 동네 형을 앞세워 잠겨있는 상점 문을 열고 들어가 금품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양모군(19)과 윤모씨(20), 강모씨(21)를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양군 등은 지난 해 12월 14일 오전 1시께 부산 서구 서대신동에 있는 한 상점에서 잠겨있는 문을 손으로 흔들어 제껴 열고 들어가 현금 1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같은 수법으로 모두 7차례에 걸쳐 심야시간 상점에 몰래 침입해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양군과 윤씨는 속칭 '동네바보형'이라 불리는 강씨를 꼬드겨 절도행위를 할 때마다 데리고 다니면서 상점 문을 열게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강씨는 과거 추락사고로 지적장애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서 강씨의 모습만 주로 나오는 것으로 보아 강씨를 앞세우면 자신들의 범행이 감춰지거나 처벌을 적게 받을 것으로 생각한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 양군과 윤씨는 경찰에 "뒤에서 망을 본 것 밖에 없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양군은 강씨에게 SNS로 연락해 범행 때마다 불러내고 윤씨는 강씨에게 범행수법을 직접 가르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범행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강씨와 양군의 모습을 확인하고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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