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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허완구 회장 빈소 셋째날…이재용·구본준·김재열 등 조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계 인사중 가장 먼저 빈소 찾아
박용성·박용만·구자열·최재원·조현범·정일선 등도 조문해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2017-02-06 00:32 송고 | 2017-02-06 10:23 최종수정
고 허완구 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장례식장 © News1
고 허완구 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장례식장 © News1

고(故) 허완구 ㈜승산 회장(81)의 빈소가 꾸려진지 셋째날인 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등 재계 인사들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전 11시께 재계 인사들 중엔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이 부회장은 수행원들을 대동하지 않고 홀로 조문했다. 약 20여분간 빈소에 머무른 이 부회장은 허용수 GS EPS 대표이사 등 고인의 가족들을 위로했다.

이 부회장은 허완구 회장의 장남인 허용수 대표이사와 절친한 관계로 알려졌다. 승산 고위관계자는 "이 부회장과 허 대표가 초등학교 때부터 동창이고, 이후에도 꾸준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특검 수사 등으로 민감한 시기임에도 상가를 찾았다.

정오를 넘기며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과 구자열 LS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등이 조문했다.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은 3일에 이어 이날에도 장례식장에서 2시간 가량 머물며 고인과의 각별한 정을 과시했다.

정계에서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권선동 국회 법사위원장 겸 국회 탄핵소추위원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탤런트 이영애씨, 가수 정재형씨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오후 8시께는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조현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 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이 함께 빈소를 방문했다. 먼저 도착한 조현범 사장과, 정일선 사장이 5분 정도 늦은 김재열 사장을 장례식장 입구에서 기다렸다 함께 조문했다. 조문을 마친 후 이들은 접객실에서 먼저 와 있는 재계 인사들과 식사를 나누며 4시간가량 머물렀다.

오후 9시께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그의 아들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이 조문하고 40여분간 빈소를 지켰다. 가수 다이나믹 듀오, 방송인 탁재훈씨도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은 오후 9시30분께 빈소를 찾았다. 구 부회장은 고인과의 인연을 묻는 질문에 "(전 LG그룹의) 큰 어르신 이기 때문에 빈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LG그룹과 GS그룹의 인연은 1921년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와 허을수씨와의 결혼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구씨 가문과 허씨 가문은 1947년 락희화학공업을 창업한 이래 공동경영을 해 오다가 2005년 LG그룹과 GS그룹으로 분리했다.

한편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오후 내내 빈소에 머물다가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으로 이동했다. 허만정 LG그룹 공동창업주의 4남인 허신구 명예회장은 5남 허완구 회장이 영면한지 이틀 뒤인 5일 오전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작고한 허완구 회장은 고 허만정 LG그룹 공동창업주의 5남이며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작은아버지다. 지난 1969년 승산을 설립해 운영해 왔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7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경상남도 진주시 지수면 선영이다.


song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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