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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보수 단일화? 패배로 갈 것"…유승민 비판

'새누리 포함 보수후보 단일화' 유승민 제안에 맹폭
"文 탄핵 인용시 무너질 것…프레임 세대교체로 가야"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김정률 기자 | 2017-02-05 16:33 송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정두언 선대본부장이 5일 서울 여의도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5일 "보수 후보 단일화 이야기는 이제 중단하자고 당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자신의 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누리당도 연대 대상, (보수)후보 단일화 대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그야말로 과거로의 회귀"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자당의 경쟁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최근 '새누리당 대선주자도 보수후보 단일화 대상에 포함된다'고 말한 데 대한 비판 성격이다.

그는 "새누리당까지 연정의 파트너, 후보 단일화의 파트너로 보는 것은 바른정당 입장에서 용납이 되지 않는다"며 "그럴 거면 왜 탄핵하고 탈당했나. 바른정당 존립에 의문이 생기는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또 그는 "선거의 제일 좋은 결과는 원칙있는 승리다. 제일 나쁜 결과는 원칙없는 패배"라며 "지금은 보수 후보 단일화라는 말도 어렵다. 이는 원칙없는 패배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남 지사 캠프의 정두언 선대본부장 역시 "지지율 답보상태이니 돌파를 위해 새누리당과 손을 잡는다는 것은 원칙이 없고 기회주의적 이야기"라며 유 의원을 겨냥해 "궁극적으로 한계를 가진 후보로, 나중에 야당 대표가 목표가 아닌가 싶다"고 맹비난했다.

아울러 남 지사는 "이번 대선은 미래로 가느냐, 과거로 회귀하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다. 대한민국이 통합으로 가는가, 분열로 가는가와 같은 이야기"라며 "지금 '문재인 대세론'이 있는 듯 보이지만 무너질 대상이다. 탄핵이 (헌재에서) 인용되면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정권교체냐 아니냐의 프레임으로 가져 가면 어렵다. 낡은 정치냐 새정치냐의 세대교체로 가야 한다"며 "보수 양진영의 대결 구도로는 이번 선거에서 도저히 이길 수 없다. 연정과 통합을 이야기하는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여권의 유력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 그는 "황 대행이 권한대행과 대선 후보를 놓고 국민들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국정혼란 상황에서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공격을 가했다.

남 지사의 지지율 정체 현상에 대해 정 본부장은 "지금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문재인 대세론도 대세가 센 것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센거다. 박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표의 선거대책본부장인 셈"이라고 했다. 

뒤이어 남 지사는 "2주전만 해도 (안희정 충남지사와 지지율이) 비슷했다"며 "3주만 기다려 달라"고 자신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 제안에 반색한 데 대해 남 지사는 "정 전 원내대표는 빨리 탈당을 하라. 대연정에도 찬성한다면 탈당을 해서 힘을 합쳐야 한다"며 "정 전 원내대표를 포함해 새누리당 내에서 고민하고 있는 탈당파들이 빨리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하길 권유한다"고 덧붙였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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