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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대선기획단 출범…"3월13일前 경선룰 확정"

김영환 "완전국민경선 가까운 경선룰 결정될듯"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7-02-05 12:31 송고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기획단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김영환 단장이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7.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기획단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김영환 단장이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7.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국민의당은 5일 '벚꽃대선'을 앞두고 대선기획단의 닻을 올리며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이 3월13일 이전 내려질 가능성에 대비해 그에 앞서 대선후보 경선 룰을 확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당 최고위원인 김영환 대선기획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탄핵인용시점인 3월13일 이전 경선룰 준비가 기획단의 중요한 일"이라며 "경선방식은 특히 불리한 조건의 후보가 주장하는 내용을 가능하면 최대한 반영하는 방식이 돼야 하지 않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사견을 전제로 "촉박한 상황이라 정확하게 대선 지지를 반영하는 경선이 돼야 한다"며 "당원 중심 경선은 영입되는 분들에게 불공정한 것이 될 수 있어 그런 면에서 완전국민경선에 가까운 룰이 결정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국순회경선은 탄핵 뒤에도 한 달의 시간이 있다"며 "만약 조기입당이 이뤄지고 판이 구성되면 경선 전 전국을 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탄핵 이후엔 미래 문제와 민생문제, 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이냐가 핵심으로 우리 당 경선도 4차 산업혁명 시대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했다.

현재 국민의당에선 안철수·천정배 전 대표가 대선 의지를 내비치고 있고, 여기에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 외부인사 영입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 전 총리는 앞서 국민의당에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사실상 제안한 바 있다.

김 단장은 "만약 (외부주자) 입당이 이뤄진다면 기획단은 전국을 돌며 이분들이 손잡고 나라를 어떻게 살리고 민생을 어떻게 구하고 국가 근간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에 관련된 정책을 내놓고 경쟁하고 토론하는 '경제민생 대토론회'가 전국적으로 개최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당내외 주자들은) 공동집권을 한다는 생각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제시해야 한다"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캠프에서 (대선)준비한 분들까지 입장과 노선을 같이하는 분들이 있으면 적극 영입해 같이할 생각이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쪽은 접촉하지 않았지만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해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을 앞세워 경선 흥행몰이를 예고하고 있는 것은 '제2의 박근혜정권'이라고 평가절하하며 견제했다.

김 단장은 "우리 당 구도는 지금 문재인-안희정-이재명 경쟁구도보다 훨씬 더 안정되고 콘텐츠가 있으며 도덕성과 능력이 출중하다"며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 2기로 되돌아가는 건 과거로의 회귀, 계파패권으로의 귀환이며 국론분열과 뺄셈의 정치로 나라가 하루도 편할 날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민생파탄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고, 제2의 박근혜정권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며 "탄핵 인용 뒤엔 지금 상황과는 다른 정세가 조성돼 반문(반문재인)구도가 만들어질 개연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광범위한 인재를 영입하겠다. 전국적으로 대선기획단을 시도별로 소수정예로 구성하겠다"며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놀라운 변화를 일으켰듯 대선승리 대혁신, 대이변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지난 3일 대선기획단 1차 인선도 완료했다.

부단장엔 이용호 의원, 전략기획위원엔 김병규 전 청와대 행정관, 김성호 전 의원, 김윤 전 전략위원장, 이희준 국민정책연구원 부원장, 원성묵 전 전략홍보부본부장, 정기남 홍보위원장, 홍승태 기획조정위원장이, 조직직능위원엔 강원 전 한국폴리텍1 성남대학장, 곽태원 정책위 부의장, 기길동 전 사무부총장, 유화 보육전문가, 정중규 장애인특별위원장, 황한웅 전 매일신문 기자가, 홍보위원엔 강연재 전 부대변인, 박찬정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전략컨설턴트, 이도형 전 디지털소통위원장, SNS소통위원엔 권혁신 부천원미을 부위원장, 소치영 용인시의원, 조광무 구로갑 디지털소통위원장이 각각 선임됐다. 대변인은 강연재 이도형 위원이 맡는다.

대선 기조와 관련해선 △박근혜-최순실게이트 책임자 발본색원해 엄중처벌 △친박(친박근혜) 친문(친문재인) 패권과의 완전한 결별 △드림 캐비닛 주도 국가대개혁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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