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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 킬러라도 존경…미국 순수한 나라 아냐"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7-02-05 11:05 송고
수퍼볼 게임 식전 행사에서 방영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폭스뉴스 인터뷰 [출처=폭스뉴스]© News1
수퍼볼 게임 식전 행사에서 방영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폭스뉴스 인터뷰 [출처=폭스뉴스]© News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존경한다"며 또 다시 호감을 드러냈다.
미국 의회 전문지 '더 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프로풋볼(NFL) '슈퍼볼'(Super Bowl) 경기 식전 행사에서 방영되는 폭스뉴스 사전 특별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보수 성향 폭스뉴스의 빌 오라일리 진행자가 푸틴을 "존경하느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를 존경한다. 그러나 나는 많은 사람을 존경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리더"라고 강조하면서 "내 생각에 그와 잘 지내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것보다 낫다. 만약 ISIS(이슬람국가(IS)의 다른 표현)와의 싸움, 이슬람 테러리즘과 전세계에서 싸우는 주요 싸움을 도와준다면 매우 좋은 일이다. 내가 그와 어울릴 것인가. 나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오와일리가 "푸틴은 킬러다"라면서 딴죽을 걸자 트럼프 대통령은 "킬러는 많다. 우리도 킬러들을 많이 갖고 있다. 우리나라가 순수하다고 생각하느냐"며 반문했다.
한편 진행자 오와일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오랜 시간 친분을 유지하며 그를 "얼간이"라고 부를만큼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오와일리는 한 매체 인터뷰에서 반대파의 탄핵 시도 가능성을 트럼프 대통령에 경고한 바 있다고도 밝혔다. 

오와일리는 폭스뉴스의 슈퍼볼 중계를 기념으로 2011년과 2014년때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특별 인터뷰를 했다. 슈퍼볼 경기는 매년 미국인 1억명 이상이 시청하는 최대 스포츠 이벤트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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