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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Talk] JTBC 드라마, 웰메이드 넘어 메가히트 필요한 때

(서울=뉴스1스타) 명희숙 기자 | 2017-02-03 15:48 송고 | 2017-02-03 17:55 최종수정
JTBC는 매번 신선하면서도 기존 드라마가 답습하지 않았던 길을 가며 웰메이드를 양산해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시청률 면에서는 약세를 보이는 만큼 히트 드라마의 등장이 절실하다.

종합편성채널 출범 이후 JTBC는 보도 분야뿐만 아니라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힘을 쏟으며 젊은 시청층을 끌어모았다. 그 결과 '마녀사냥'부터 '아는 형님'까지 재미와 신선함을 두루 갖춘 킬링 콘텐츠를 만들어나갔다.
드라마 또한 JTBC가 정성을 기울인 분야 중 하나. 출범 초기 노희경 작가와 함께 '빠담빠담'을 선보이는 파격 시도를 했던 채널은 김수현 작가와 손을 잡고 개국 1주년 기념 드라마인 '무자식 상팔자'로 드라마 타켓층 선점에 힘썼다.

'도봉순'이 오는 24일 첫방송된다. © News1star/ JTBC
'도봉순'이 오는 24일 첫방송된다. © News1star/ JTBC


무엇보다 JTBC가 노력한 것은 자극적이고 클리셰 범벅인 드라마를 쏟아내기보다는 톡특한 기획과 시도가 엿보이는 웰메이드 작품을 선보이고자 했다는 점이다. 액션, 스릴러, 드라마, 로코 등 장르 역시 다채롭게 꾸몄다.
그 결과 지난해 '청춘시대' '욱씨남정기' '판타스틱'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춘 웰메이드 드라마로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이제 JTBC는 웰메이드를 넘어서는 메가히트 드라마에 대한 고민과 마주해야 한다. 시청률 1~3% 내외를 오고가는 기존 JTBC 금토드라마는 호평을 받고는 있지만 파급력은 그에 못미치고 있어 아쉬움이 크다. JTBC 드라마에 대한 호평 끝에는 언제나 '좋은 드라마지만 많이 안 봐서 아쉽다'는 씁쓸함이 따른다.

이에 JTBC는 오는 24일 첫 방송되는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을 밤 11시 시간대로 파격 편성했다. tvN과 동시간대를 벗어나 새로운 시청층 유입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도봉순'을 이끄는 박보영, '더 패키지'에 이연희, '맨투맨'의 박해진, 박성웅 등 스타 캐스팅으로 대중적인 드라마로의 진입을 꿈꾸고 있다.

탄탄하게 내실을 쌓으며 채널에 대한 신뢰감을 유지해온 JTBC는 2017년 예능과 드라마 양측 모두 안정적인 시청층 확보를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 대중의 사랑과 호평을 동시에 받는 레전드 드라마가 탄생할지 기대감이 높다.


reddgreen3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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