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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황교안 카드는 보수진영 대선 전략서 필패 카드"

"황 대행 대선 출마 결심하지 않을 거라 생각"
김무성 등 재등판론 "당내 그런 기류 분명히 있어"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 2017-02-03 11:46 송고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 © News1 여주연 기자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은 3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카드)은 보수진영의 대선 전략에서 필패 요인"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황 대행이 진짜 결심할까에 대해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황 대행은) 나오는 순간 박근혜 대통령 실패론, 야권에서 가장 프레임을 씌우기 좋은 후보다"라며 "박근혜 정부의 책임을 들고 나오면 중도층이 다 돌아선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금 보수진영에서 마음 줄 곳이 없어서 황 대행에게 조금 모여있는 것을 가지고 마치 다음 대선에 모일 것처럼 생각하는 자체가 굉장히 넌센스"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진짜 그런 생각이라면 새누리당을 비롯한 마지막 남은 보수 분들이 이번 대선을 완전히 포기하고 마지막 남은 기득권을 우리가 잡고 있겠다라는 건데, 그러면 이 진영 자체는 다 같이 죽자는 거 아닌가. 어떻게 정치를 그렇게 하나"라고 비판했다.
다만 장 의원은 "황 대행은 (대통령) 탄핵 이전에는 아무런 행동을 할 수 없다. 그 안에서 최소 한달 이상 바른정당의 대선후보군들이 여러 논란을 일으키며 시선이 모일 것"이라며 "그렇게 (바른정당은) 대안을 찾아갈 것이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내 김무성 고문 등의 재(再)등판론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그는 "그런 기류(재등판론 기류)도 분명히 있다"고 인정하면서 "당내에 남경필 경기지사와 유승민 의원을 믿자는 쪽, 김무성 고문처럼 준비가 된 후보를 좀 더 내서 치열하게 경선을 치르자는 쪽, 김종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전 대표를 비롯한 비문(非문재인)진영과 같이하자는 기류가 공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 의원이 전날(2일) '새누리당 후보와도 단일화할 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반 전 총장이 들어오면 유 의원, 남 지사가 붙어서 붐업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데 변수가 없어졌고 왜 유 의원 독자후보론과 지지율이 오르지 않느냐는 비판이 나오니 경선을 통해 범보수 단일후보를 해야하지 않나 싶어 (유 의원이) 선수를 치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새누리당과 경선을 치를 거면 탈당을 왜했냐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는 사회자의 지적에 "그런 비판은 나올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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