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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적 불확실성, 수도권 아파트 시장 '정중동'

[주간시황]'매수심리 꽁꽁' 서울 일반 아파트 0.01%↑

(서울=뉴스1) 오경묵 기자 | 2017-02-03 11:22 송고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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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커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따른 정국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중국의 사드 경제 보복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여전해 매수심리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올랐다. 매수심리가 얼어붙어 일반 아파트 가격은 0.01% 상승에 그쳤다. 반면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08% 상승했다. 재건축 호재가 이어진 곳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전주에 이어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영등포(0.08%) △용산(0.06%) △마포(0.05%) △성동(0.05%) △송파(0.05%) △서대문(0.04%) 등이 올랐다. 영등포와 용산은 일부 실수요자가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송파는 주공5단지와 신천동 장미 등 재건축 단지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금천(-0.03%) △노원(-0.02%) △동대문(-0.01%) 등은 하락했다. 거래가 위축되면서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중대형 면적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3주째 보합세다. 지역별로 보면 △동탄(0.05%) △일산(0.01%) △광교(0.01%) 등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5주째 보합을 이어갔다. 세부적으로는 △구리(0.03%) △고양(0.02%) △의정부(0.02%) △남양주(0.01%) 등이 올랐다. 구리·고양·의정부는 수요가 많지 않지만 중소형 주택형 중심으로 실수요자가 매수에 나서면서 가격이 올랐다. 반면 파주는 중대형 주택형의 거래가 없어 하락했다. 이천·광명·화성도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소폭 떨어졌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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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시장 역시 서울이 0.03% 올랐을 뿐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잠잠하다.

서울은 전세매물이 부족하거나 입주 여파가 이어진 곳 등 상반된 상황이 나타나면서 등락이 엇갈렸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대문(0.29%) △강서(0.13%) △용산(0.11%) △노원(0.10%) △성북(0.10%) 등이 올랐다. 서대문은 수요가 많지 않지만 매물이 부족해 올랐고 강서는 비교적 교통여건이 좋고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염창동이 올랐다.

반면 입주가 이어지고 있는 성동과 강동은 하락했다. 특히 강동은 3658가구에 달하는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가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하면서 0.31%나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04%) △분당(0.01%) △일산(0.01%) △동탄(0.01%) 등 1기 신도시 중심으로 상승했다. 평촌은 중대형 수요가 매물을 구하면서 일부 단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분당은 중소형 주택형의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가격이 뛰었다.

경기·인천은 △화성(0.08%) △인천(0.04%) △의왕(0.04%) △파주(0.02%) △군포(0.01%) △남양주(0.01%) 등이 올랐다. 반면 광명(-0.16%)·양주(-0.09%)·평택(-0.04%) 등은 하락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경제·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관망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지역별·단지별 호재가 이어지고 있어 가격부침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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