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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일제히 '黃때리기'…"대선출마? 권한대행 임무지키길"

추미애 "탄핵된 정권의 2인자 불과…자중자애하라"
박지원 "진짜 대통령 됐나…대정부질문 출석해야"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서미선 기자 | 2017-02-03 11:08 송고
2017.2.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은 3일 정치권 일각에서 대선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권한대행의 임무'를 지키라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권한대행에 대해 "탄핵된 정권의 2인자에 불과하다"며 "국정안정이란 불가피한 선택으로 그 자리에 앉아 계신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로 말했다.
이어 황 권한대행을 대선후보로 세우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새누리당을 향해 "정말 깨알만큼 양심이 있다면 대선후보를 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황 권한대행도 자중자애하는 게 마땅한 도리"라고 말했다.

최인호 최고위원 또한 "새누리당의 '황 권한대행 띄우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국정농단과 탄핵사태를 책임져야할 황 권한대행에게 대통령 선거를 나오라는 건 촛불민심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이상의 국정혼란을 막고 차분하고 안정되게 차기정부를 구성할 수 있도록 공정하게 대선을 마련하는 게 국민이 황 권한대행에게 준 마지막 임무"라고 강조했다.
전해철 최고위원도 황 권한대행을 향해 오는 28일로 종료되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특검기간을 연장시켜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그것이 책임있는 총리가, 권한대행이 해야할 도리"라고 말했다.

김춘진 최고위원은 "우리 속담에 '망둥어 뛰니 꼴뚜기도 뛴다'고 한다"며 "황 권한대행의 책무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매우 엄중한 시기에 국민을 안심시키고 차기 국가수반이 원활하게 국정을 운영하도록 혼란을 막는 일이다. 삼척동자도 아는데 모르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황 권한대행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촛불민심의 준엄한 뜻을 따라 명백하게 대선 불출마를 밝히고 혼란스러운 정국과 국민의 민생경제를 되살리는 책무에 앞장서주시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도 황 권한대행을 공격했다. 먼저 박지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앞서 황 권한대행이 2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지적했다.

박 대표는 "왜 지난달에 한 것을 이번달에는 못한다고 하는지, 이제 진짜 대통령이 됐느냐"면서 국민이 궁금해하는 국내외 국정상황을 육성으로 설명하는 게 황 권한대행의 임무라면서 재차 출석을 촉구했다.

김영환 최고위원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승흐름을 띠고 있는 황 권한대행의 대선주자 지지율을 겨냥 "지금 여론조사는 전혀 믿을수도 없고 의미도 없다"며 "대선 경선이 이뤄져 후보가 결정되면 안희정, 이재명, 황교안, 이런 분들은 선거 널빤지 위에 올라갈수도 없는 후보가 될수있다"고 말했다.

조배숙 정책위의장 또한 "황 권한대행이 기울여야할 수치는 여론조사 수치가 아니라 서민 장바구니 물가상승"이라고 꼬집었다.

2017.2.3/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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