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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상태 전 동거남 전세금까지 빼간 30대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7-02-03 10:33 송고 | 2017-02-03 15:43 최종수정
부산동부경찰서 전경. © News1
부산동부경찰서 전경. © News1

교통사고로 뇌수술을 받은 전 동거남이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고 현금 카드를 훔쳐 ATM기에서 돈을 빼내고 전세금까지 몽땅 빼 달아난 3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김모씨(36·여)를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김씨는 2015년 12월 12일 오후 3시 14분께 부산 사상구 괘법동에 있는 한 은행 ATM기에서 피해자 정모씨(38)의 현금카드로 80만원을 인출하고 정씨의 전세보증금 200만원과 귀금속 4점, 노트북 등 모두 631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와 정씨는 8개월 동안 사귀면서 동거하다 헤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교통사고를 당해 전신골절과 뇌손상을 입은 정씨가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정씨가 살던 집에 들어가 현금카드와 금품을 훔치고 집주인으로부터 전세보증금까지 받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정씨는 병원을 전전하며 치료를 받다 2개월 후 의식과 기억을 회복하면서 전 동거녀 김씨가 자신의 귀금속을 훔쳐간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집주인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받아간 김씨의 계좌번호를 확인하고 인적사항을 특정해 검거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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